디비(DB)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등도 자동차보험료 2%대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주요 보험사들은 올해 상반기 보험료 인하에 이어 내년 초에도 2%대 인하를 약속했다.
디비손보는 22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2월26일부터 1인당 보험료는 평균 1만7000원정도 낮아지게 된다. 디비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사고율이 증가하고 정비요금도 오르는 등 보험원가가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고물가에 따른 국민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손보도 이날 자동차보험료를 2.9% 인하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료를 2%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케이비(KB)손보와 현대해상은 지난 21일 자동차보험료를 2% 인하한 바 있다.
손보사(자동차보험 판매사 11곳, 캐롯손보 제외)의 올 1~11월 누계 평균 손해율은 85.2%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로 수치가 낮으면 보험사 손해가 적다는 의미다. 보험업계에서는 적정손해율을 80%가량으로 보고 있다. 삼성∙현대·디비∙케이비 등 손해보험사 ‘빅4’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6%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