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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563만원 vs 266만원…‘월급 격차’ 심화 속 대기업 더 올랐다

등록 2023-02-28 15:01수정 2023-02-28 23:31

통계청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
남성 1천원 버는 동안 여성 658원 버는 셈
금융보험업 66만원↑…숙박음식업 1만원↓
특수고용노동자·취약노동자 등 ‘자료 없음’
급여명세서, 월급 - 게티이미지
급여명세서, 월급 - 게티이미지

2021년 임금노동자의 평균소득이 월 333만원으로 1년 전보다 13만원 늘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의 소득 격차는 더 벌어져 300만원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2021년 12월 기준 임금노동자의 평균소득은 월 333만원으로 1년 전보다 13만원(4.1%) 늘었다. 임금노동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딱 가운데 사람의 소득인 중위소득은 월 250만원으로 1년 전보다 8만원(3.3%) 증가했다.

일자리행정통계에서 소득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로 줄곧 중위소득 증가율은 평균소득 증가율을 앞서왔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부터는 2년 연속 평균소득 증가율이 더 높았다. 고임금노동자의 소득이 나머지 노동자보다 더 빠르게 증가했다는 의미다.

기업 규모별로 임금노동자의 평균소득을 보면, 대기업이 월 563만원, 공공부문 등 비영리기업이 월 335만원, 중소기업이 월 266만원 순이었다. 대기업이 1년 전보다 35만원(6.6%) 올라 증가폭이 가장 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020년 270만원에서 2021년 297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더라도 300명 이상 기업체 노동자의 평균소득이 월 45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50∼300명 미만이 월 329만원, 50명 미만이 월 245만원 순이었다. 규모가 큰 기업체일수록 평균소득이 더 크게 뛰었다.

남성 임금노동자의 평균소득은 월 389만원으로 1년 전보다 17만원(4.7%)올랐다. 같은 기간 여성 임금노동자는 전년 대비 9만원 오른 월 256만원에 그쳤다. 남성 평균소득이 여성보다 133만원 많은 약 1.5배 수준이었다. 남성이 1천원을 버는 동안 여성은 658원을 버는 셈이다.

산업별로 봐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나타났다. 노동자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금융보험업(월 726만원)이었는데, 금융보험업은 1년 사이 평균소득이 66만원(10%) 늘어 전 산업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공공행정은 32만원(8.9%) 오른 월 391만원, 전문과학기술업은 32만원(8.6%) 오른 월 406만원을 나타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기를 거치면서 평균소득이 하락한 곳도 있었다. 교육서비스업은 1년 전보다 3만원 줄어든 월 388만원이었고,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숙박음식업은 1년 전보다 1만원 적은 월 162만원을 나타냈다.

이 통계는 일자리행정통계의 하나로 임금근로일자리에서 하루 이상 일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작성된다. 세법상 사업소득자로 분류되는 특수고용노동자는 포함되지 않으며, 사회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행정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취약 노동자도 포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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