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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지난해 결혼 ‘역대 최저’ 19만2천쌍…초혼연령은 가장 높았다

등록 2023-03-16 15:04수정 2023-03-16 15:26

혼인건수 26년 만에 반토막 나
초혼 연령 남자 34살·여자 31살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지난해 혼인건수가 19만2천건으로 1년 전보다 0.4% 줄어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남녀의 초혼연령은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19만2천건으로 1년 전보다 0.4%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가장 많은 혼인이 이루어졌던 1996년에는 43만5천건의 혼인신고가 이루어지기도 했는데, 1997년(38만9천건)에 30만건대로 내려온 뒤, 2016년(28만2천건)에 20만건대, 2021년(19만3천건)에 10만건대로 내려앉았다. 한창 혼인건수가 많았을 때와 견주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1년 전보다 0.1건 줄어든 3.7건이었다. 이 역시 통계 작성이 시작된 뒤 역대 최저치다.

다만 지난해 혼인건수 감소율(0.4%)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작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을 미루다 지난해 혼인을 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 외국인과의 혼인도 1만7천건으로 1년 전보다 27.2%나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출입국 규제가 지난해부터 완화되기 시작한 영향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역대 최저 혼인건수는 25∼49살 연령의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인구구조적인 원인이 하나 있고, 더불어 혼인에 대한 가치관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출생아의 72.5%가 결혼 5년 이내에 태어나는 만큼 혼인이 줄어들면서 출산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초혼연령은 남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3.7살, 여자 31.3살로 1년 전보다 각각 0.4살, 0.2살 올라갔다. 연령별 혼인율(해당 연령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로 보면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각각 40.3건, 41.3건으로 가장 높았다. 남자의 경우 35살 이하에서 전년 대비 혼인건수가 줄고 35살 이상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특히 20대 후반(-8.4%)에서 가장 많이 줄고, 40대 초반(10%)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여성은 20대 후반(-7.2%)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3천건으로 1년 전보다 8.3% 줄었다. 혼인건수가 줄어들면서 이혼건수도 함께 줄어드는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인구 1천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1.8건으로 0.2건 줄었다. 조이혼율이 2건을 하회한 것은 1996년(1.7건) 이후 처음이다. 연령별 이혼율은 남녀 모두 40대 초반에서 각 6.9건, 7.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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