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탄 집을 소방대원 등 관계자들이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스케이(SK)그룹이 강원도 강릉 지역의 산불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20억원을 기부했다.
에스케이 그룹은 13일 보도자료를 내어 “강릉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화재로 소실된 산림을 복구하고 강릉 지역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에스케이그룹은 통신지원, 구호물품 전달에도 나섰다. 에스케이 관계사인 에스케이텔레콤, 에스케이브로드밴드, 에스케이오엔에스는 주민들이 대피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보내 통신지원에 나섰다. 또한 주민 대피 장소인 사천중학교 등에 아이피티브이(IPTV)와 와이파이 라우터, 휴대전화 충전 부스를 설치하고, 핫팩과 물티슈, 담요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지난 11일 오전 8시30분께 강릉시 난곡동에서 불이 나 주민 한 명이 숨지는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축구장 530개 면적인 숲 379㏊와 주택과 펜션 등 건물 100채가 불에 탔다.
고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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