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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총수일가 지분 3.6%로 그룹 지배…두나무·HD현대는 0.5%도 안돼

등록 2023-10-03 12:00수정 2023-10-04 02:46

2023년 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 분석
공정위가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주식소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두나무(0.21%), 에이치디(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0.47%), 카카오(0.51%), 에스케이(SK·0.51%) 순으로 총수일가 지분율이 낮았다. 클립아트코리아
공정위가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주식소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두나무(0.21%), 에이치디(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0.47%), 카카오(0.51%), 에스케이(SK·0.51%) 순으로 총수일가 지분율이 낮았다. 클립아트코리아

평균 3%대 지분으로 재벌총수 일가가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 계열사 등을 통해 우회 지배력을 유지하는 사례도 계속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발표한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82곳의 주식소유현황 분석자료를 보면,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평균 내부지분율은 61.7%로 집계됐다. 1년 전(76곳·60.4%)과 비교해 1.3%포인트 높아졌다. 내부지분율은 계열사 전체자본금 가운데 회사의 실질 주인인 총수(동일인)나 그와 관련된 친족·임원·계열사·비영리법인 등 이해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가액의 비중이다.

전체 공시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72곳)의 평균 내부지분율은 61.2%로, 계열사 지분(53.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총수일가 평균 지분율은 3.6%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총수(동일인)와 친족 지분율이 각각 1.7%, 1.9%였다.

2011년 이후 4%대를 유지하던 총수일가 지분율은 2019년부터 3%대로 내려왔다. 두나무(0.21%), 에이치디(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0.47%), 카카오(0.51%), 에스케이(SK·0.51%) 순으로 총수일가 지분율이 낮았다.

공익법인이나 국외 계열사를 활용해 지배력을 확대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의 공익법인과 국외계열사가 출자한 국내 계열사는 각각 138곳, 84곳으로 전년 대비 6곳, 18곳이 늘었다. 금융·보험사가 출자한 비금융계열사는 66곳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총수 일가 보유지분이 20% 이상이거나 그 회사가 50%를 넘는 지분을 보유해 사익편취 규제대상으로 지정된 회사는 지난해보다 65곳 늘어난 900곳이다. 올해 새로 지정된 기업집단에서 규제대상 회사(107곳)가 대폭 늘어난 탓이다.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의 총수일가 평균 지분율은 16.97%로, 지난해(16.5%)보다 0.47%포인트 증가했다.

홍형주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은 “총수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고 국외계열사와 공익법인 등을 통한 우회적인 지배력 유지·강화 사례도 파악됐다”며 “기업집단의 편법적 지배력 확대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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