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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용진 부사장 420억 이득”

등록 2006-04-11 19:46

“98년 광주신세계 적정 주가는 8만9천원”
참여연대,8명 고발
1998년 신세계그룹 정용진(38) 부사장이 주당 5천원에 인수한 광주신세계 주식의 적정 주가가 최저 8만9천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와 헐값인수 논란이 예상된다.

참여연대는 11일 광주신세계 주식 인수와 관련해 정 부사장 등 신세계 및 광주신세계 임원 3명을, 글로비스와 관련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포함해 현대차그룹 임원 5명 등 모두 8명을 배임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1998년 4월 광주신세계가 유상증자를 하면서 실제 가치보다 낮은 값으로 당시 신세계 이사인 정용진씨가 인수하도록 공모·지원했다”며 “그 결과 정씨는 가장 낮게 잡아도 420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반면, 광주신세계는 그만큼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당시 광주신세계의 주가를 동종 업종인 현대백화점, 신세계, 대구백화점 등의 주가와 비교·분석한 결과, 가장 낮게 분석된 주가도 8만9천원에 이른다”며 “권국주 당시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적정한 신주 가격을 산정하려는 어떤 평가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실제 가치보다 현저히 낮은 5천원으로 주가를 정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지창렬 당시 신세계 대표이사는 광주신세계의 신주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낮게 책정돼 회사에 유리한 상황이고 이를 인수할 여력이 충분한데도 유상증자 물량 50만주 전량을 실권해 정 부사장에게 돌아가게 했다”며 “이는 명백한 배임의 고의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또 글로비스 관련 고발장에서 “정몽구 회장 등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전·현직 대표이사 5명은 사업상 수반되는 운송·물류 거래를 각 회사의 사업부문이나 자회사를 설립해 거래하지 않고 정 회장 부자가 설립한 글로비스에 몰아줬다”며 “이는 글로비스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정 회장 부자가 높은 이익을 얻게 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신세계는 이날 “지역사회의 요청에 따라 광주신세계를 설립했으며, 정 부사장은 부실 계열사를 살리고자 사재를 털어넣은 것”이라며 참여연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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