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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감사원, 이번주 외환은행 매각 ‘윗선’ 줄소환

등록 2006-04-16 14:23

고위 당국자 ‘부당 개입ㆍ주도’ 규명
이동걸·이영회씨 등 금감위, 수출입은행 간부 소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조사중인 감사원은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정부 당국의 부당한 개입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고위 관계자를 잇따라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외환은행 매각감사 초점이 상당히 좁혀졌다"면서 "그동안 조사과정에서 매각추진의 주도적 역할이나 책임과 관련해 엇갈린 진술을 한 핵심 인물들을 재소환해 진위여부를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과정에서 보고나 결재를 통해 관련성이 확인되는 `윗선'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이번 주 변양호(邊陽浩) 보고펀드 공동대표(당시 재경부 금정국장), 김석동 (金錫東) 재경부 차관보(〃 금감위 감독정책국장), 이강원(李康源) 한국투자공사 사장(〃 외환은행장) 등을 재소환해 매각과정에서 누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 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론스타와의 사전 협상과 정보유출,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축소 작성과 보고 및 예외조항을 적용한 론스타에 대한 대주주 자격승인 등 매각과정의 주요 절차 들이 관련 규정을 벗어난데 대한 책임소재도 추궁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아울러 론스타 코리아의 스티븐 리 대표와 최종 매각 승인 직전인 2003년 9월 사전면담과 `협조에 대한 감사' 편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동걸(李東傑) 당시 금감위 부위원장(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부위원장은 같은해 9월26일 론스타에 대한 대주주 자격을 최종 승인하는 회의에도 참석했다.

감사원은 또 지분 32.50%로 코메르츠뱅크(32.55%)와 함께 외환은행 대주주였던 수출입은행이 별다른 이의제기 없이 수백억원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분을 14.0%까지 줄이며 론스타 매각에 동의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이영회(李永檜) 당시 수출입은행장(현 아시아개발은행 사무총장)의 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주형환(周亨煥) 전 청와대 행정관을 비롯한 10여명의 실무급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이달내 김진표(金振杓) 교육부총리(당시 경제부총리)와 이정재(李晶載) 법무법인 율촌 고문(당시 금감위 위원장) 등에 대한 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한승호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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