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7일부터 양양~김포노선에 취항한 가운데 이날 오전 양양국제공항에서 항공사 직원들이 항공기에 짐을 싣고 있다. (양양=연합뉴스)
제주-부산 조기 개항.. 한달간 최고 40%할인
서울-양양 노선 금강산 관광 연계 추진
서울-양양 노선 금강산 관광 연계 추진
제주항공이 취항 이후 20% 미만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서울-부산 노선을 과감히 줄이고 제주-부산 노선 취항을 앞당기기로 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서울-부산 노선의 항공료를 추가로 인하해 KTX 일반석 수준까지 낮추고 본격적인 KTX와의 '진검승부'를 준비해 주목된다.
11일 제주항공은 오는 25일부터 하루 왕복 6회 운항하고 있는 서울-부산 노선을 하루 3회로 줄이는 대신 제주-부산 노선 취항을 두 달 가량 앞당겨 하루 2회 운항할 계획을 세우고 건설교통부에 사업계획 변경 승인신청을 접수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부산 노선을 조기에 운항해 달라는 제주도민들의 요구가 빗발쳐 제주-부산 노선의 조기 개항을 추진하게 됐다"며 "대신 항공편이 줄어드는 서울-부산 노선은 항공료를 10% 추가로 인하해 총 할인율을 30%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제주항공은 서울-부산 노선 항공료를 기존 항공사 운임에 비해 20% 저렴하고 KTX에 비해서는 특실과 일반석의 중간 수준으로 책정해 주중(월-목요일) 4만9천500원, 주말(금-일요일) 5만7천100원을 받아 왔다.
그러나 서울-부산 노선 항공료가 다시 10% 추가 인하되면 가격 수준은 KTX의 평상시 요금인 4만6천원대까지 떨어져 본격적인 KTX와의 요금 경쟁이 가능해지게 된다.
제주항공은 10월말 4호기가 보충되는 시점에 서울-부산 노선 증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하루 두편 운항되는 제주-부산 노선의 경우 취항 후 한달간 최고 40%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부산 노선 이용객은 부산 등 영남 지역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수요가 떨어지는 주중 오전 제주→부산편과 오후 부산→제주편에 대해서는 최고 40%의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최근 운항을 시작한 서울-양양 노선의 경우 금강산 관광과 연계하기로 하고 현재 현대아산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금강산 육로관광이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는 점에서 제주항공이 금강산 관광과 연계된다면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대아산과의 논의는 아직 초보 단계"라고 말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하루 두편 운항되는 제주-부산 노선의 경우 취항 후 한달간 최고 40%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부산 노선 이용객은 부산 등 영남 지역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수요가 떨어지는 주중 오전 제주→부산편과 오후 부산→제주편에 대해서는 최고 40%의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최근 운항을 시작한 서울-양양 노선의 경우 금강산 관광과 연계하기로 하고 현재 현대아산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금강산 육로관광이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는 점에서 제주항공이 금강산 관광과 연계된다면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대아산과의 논의는 아직 초보 단계"라고 말했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