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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 차 굴리는 비용 싼 편

등록 2006-11-13 19:11수정 2006-11-13 21:54

주요국가 승용차 비용 비교 2006년 11월 14일자.
주요국가 승용차 비용 비교 2006년 11월 14일자.
OECD 26개국 교통비 비교
구입비용 · 보험료 저렴…휘발유값은 두번째로 비싸
한국의 교통비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 나라 가운데 6번째로 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승용차를 이용하는 비용은 더욱 싼 편에 속해, 승용차 이용이 줄지 않는 원인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2006년 26개 가입국의 구매력 대비 교통비용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교통비용은 대중교통·연료·승용차 보유 등을 종합한 전체 비용에서 6위를 차지해 매우 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교통비용이 싼 5개 나라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미국, 네덜란드, 벨기에 순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한국의 승용차 보유 비용(2000cc급 기준)이 평균 3위였으며, 구입비용은 5위, 1년 자동차 보험료는 4위로 매우 싼 편이었다. 특히 한국의 승용차 구입비용은 소득과 물가를 고려한 구매력이 비슷한 그리스·스페인·체코·뉴질랜드의 47~77%에 불과했다. 구매력을 감안하지 않은 승용차 보험료도 한국이 1년에 571달러(53만3천원)로 가장 낮았다. 승용차 보유 비용이 가장 낮은 국가는 오스트레일리아였으며, 그 다음은 스웨덴, 한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순이었다.

한국은 대중교통 비용에서 낮은 순위로 평균 8위였다. 교통수단 별로는 시내버스가 4위, 지하철 4위로 매우 저렴했으나, 택시는 13위로 중간 정도였다. 대중교통 비용은 멕시코가 가장 낮았으며, 그 다음으로 그리스, 체코, 뉴질랜드, 스페인 순이었다. 반면 한국의 연료비용은 휘발유 가격 25위, 경유 가격은 24위, 평균 24위로 매우 비싼 편이었다. 연료비가 가장 싼 나라는 오스트레일리아였으며,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스위스 순이었다.

설재훈 도로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승용차 보유비용이 싼 것은 세계 6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저가 공급이 가능한데다, 사고 보험 보상액이 낮기 때문”이라며 “지나치게 높은 승용차 이용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싼 대중교통 비용을 유지하면서, 주차비·연료비 등 승용차 이용 비용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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