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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두근두근… 두근두근…
확 달라진 e스포츠가 온다

등록 2008-04-07 19:09수정 2008-04-07 20:53

지난 1월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결승전.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지난 1월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결승전. 사진제공 한국e스포츠협회.
프로리그 12일 개막…9월부턴 1년 단일리그 변신
매직엔스-엔투스 ‘양강구도’…신예 확약 기대
올해도 어김없이 ‘프로리그’ 시즌이 돌아왔다. 야구? 축구? 아니다. 이(e)스포츠의 대명사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다.

12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이 개막한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는 2003년부터 시작된 게임 채널 〈온게임넷〉의 프로리그와 〈엠비시게임〉 프로게임단 단체전 리그를 통합해 2005년 탄생했다. 전체 12개 구단들이 모두 참여한다. 대표적인 개인전 프로리그인 〈온게임넷〉의 ‘스타리그’도 16일 개막한다.

■ 무엇이 달라지나?=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른다. 한국이스포츠협회가 최근 여론조사 업체와 함께 전국 13~39살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은 가장 즐겨 시청하는 스포츠 프로그램(복수응답)으로 축구(57.3%)에 이어 이스포츠(33.7%)를 꼽았다. 한 게임 개발자는 “2년 전만해도 대회에 나온 선수들의 경기를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요즘은 따라할 엄두가 안 나는 ‘프로’ 스포츠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막하는 프로리그는 8월2일 펼쳐질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올 9월(예정)부터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으로 프로리그 구조가 바뀐다. 현재의 전·후기 방식에서 연간 단일리그 방식으로 바뀐다. 한국이스포츠협회 사업기획국의 안혜은씨는 “이전에는 전기리그 결승을 부산 광안리에서 했었는데, 통합리그 결승을 광안리에서 한 뒤 리그를 끝내자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변경될 단일리그 구조를 보면, 정규시즌은 네 개 라운드로 진행되며 플레이오프는 4강에서 6강 방식으로 확대된다. 단일리그로 펼쳐지는 정규시즌 성적에 따라 1위 팀은 결승전에 직행하게 되며 2위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종합성적 3~6위 팀은 4~5위, 3~6위 팀 간 토너먼트를 걸쳐 각 조 승리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왼쪽부터 이제동(르카프), 변형태(CJ엔투스)
왼쪽부터 이제동(르카프), 변형태(CJ엔투스)
■ 전문가가 보는 판세 분석=〈온게임넷〉의 엄재경 해설위원은 “승부에서는 ‘맵’이 큰 영향을 끼치는데 지난해 프로토스가 잘하는 맵이 있었기 때문에 강한 프로토스를 갖고 있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이번 시즌 맵을 전체적으로 훑어봤더니 단순한 맵으로 지난해에 비해 테란이 할 만해졌다. 지난 시즌에 비해 강한 테란 카드를 가진 팀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엄 위원은 케이티에프 매직엔스와 씨제이 엔투스를 중심으로 2강이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한 테란 카드 이외에 신인 육성을 잘했다고 평가받는 팀이기 때문이다. 그는 “케이티에프에는 어른 호랑이가 돼 기지개를 펴려는 이영호가 있으며 씨제이는 변형태, 김성기 등이 있는데다 전통적으로 신인 육성을 잘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염보성이 속한 엠비시게임 히어로, 위메이드 폭스, 지난해 후기리그 우승팀인 르카프 오즈, 지난해 전기리그 우승팀 삼성전자 칸의 선두권 다툼이 예상된다. 또다른 이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전통의 강호로 분류되던 에스케이티 티원, 씨제이, 케이티에프 외에도 최근에는 르카프나 엠비시게임, 삼성전자가 떠오르고 있다”며 “이들 팀간의 대결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 신인들의 거센 도전=이스포츠 업계에서는 현재 개인 순위 1위 이제동(르카프)을 비롯한 신예들이 더욱 강력한 기세를 내뿜을 것이라며, 부진을 겪는 기존 선수들이 어느 정도 활약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임요환(공군 에이스)은 공군에 입대한 뒤 예전 같은 기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엄 위원은 “임요환이 빠진 에스케이티의 성적은 그가 있을 때와 다르다”며 “팀의 구심 역할을 하는 선수로, 이제 고참이 돼 진가를 발휘하게 되면 공군 에이스가 지난해에 비해 나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름 밝히길 꺼린 구단 관계자는 “이윤열(위메이드)이나 강민(케이티에프)에겐 오래된 팬들이 있다. 그 선수들이 활약하면 경기가 더 재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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