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속 먼지까지 말끔하게 ‘뽀드득∼’
[황사 주의보]
미지근한 물에 저자극 클렌징으로 세안
메마른 피부에 영양크림 발라 촉촉하게
딥클렌징 쿨 샴푸로 황사철 두피 관리를
미지근한 물에 저자극 클렌징으로 세안
메마른 피부에 영양크림 발라 촉촉하게
딥클렌징 쿨 샴푸로 황사철 두피 관리를
햇볕은 화사하지만, 누런빛을 띤 공기는 반갑지 않다. 겨울철 건조한 공기에 시달렸던 피부는 이제 또다른 ‘적’을 만난다. 0.01㎜의 아주 미세한 모래 성분이라 황사 먼지는 모공 속 깊숙이 파고들어 피부에 상처를 입히곤 한다. 이에 따른 황사철 피부 관리 방법은 다양하다. 그러나 ‘세안-기초 손질-영양 공급’의 세 가지 기본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첫째도, 둘째도 세안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온 뒤, 잠시 편안하게 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겠지만 세안은 하고 앉는 게 황사철 피부 관리의 제1원칙이다. 먼지로 뒤덮인 얼굴을 미지근한 물로 씻어줘야 한다. 아주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은 피부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클렌징 제품 또한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게 화장품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기름기가 많은 코와 이마 부분을 심하게 문지르는 것도 피해야 한다. 1주일에 한 번 하는 각질 제거도 피부를 벗겨내는 것처럼 무리하게 해서는 안 된다. 각질 제거 전에는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 제거 후에는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얼굴을 진정시켜 줘야 한다.
이니스프리의 ‘애플 쥬이시 리퀴드 포밍 클렌저’(150㎖ 8000원)와 엘지생활건강의 ‘후 클렌징 크림’(180㎖ 3만8000원)은 저자극성의 클렌징 제품이다. 애경 쪽은 녹차 성분이 들어 있는 ‘포인트 어린잎 녹차라떼 모이스처 폼’(175g 9000원)은 어린아이들의 여린 피부에 사용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 피부에 닿는 첫 화장품, 기초 손질 봄철은 건조해 피부가 지치기 쉽다. 유난히 버석거리는 피부가 신경이 쓰인다면 기초 제품을 꼼꼼히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특히 스킨을 바를 때는 거즈에 묻혀 닦아내듯이 발라 피부에 남은 클렌징 성분과 남은 먼지를 제거해줘야 한다. 로션을 바르고 난 뒤에도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는 경우는 건조함이 극에 달했다는 신호다. 이럴 경우에는 에센스나 영양크림을 듬뿍 발라야 한다. 에센스를 바를 때 앰플이나 영양크림을 섞어 마사지하듯 3~4분간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 주름이 신경 쓰이는 눈 주변이나 입 주위는 아이크림과 에센스를 섞은 뒤 거즈에 발라 피부 위에 10분가량 얹어주면 좋다.
이자녹스의 ‘더블 이펙트’ 라인은 주름 개선과 함께 풍부한 영양 공급으로 황사철 푸석거리는 피부를 생기 있게 해준다고 엘지생활건강 쪽은 설명했다. 100% 녹차수를 사용해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해주는 ‘이니스프리 그린티 퓨어 크림’(50㎖ 1만3000원)도 있다.
■ 일주일에 1~2번은 영양 집중 공급을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마사지를 정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사지를 할 때는 광대뼈 쪽 볼 등을 세게 문지르면 오히려 자극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손바닥과 손가락을 모두 이용해 얼굴을 전체적으로 감싸면서 천천히 문지르는 게 좋다. 또 피부를 직접 문지르지 않고도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팩이나 마스트 시트로 된 팩 제품이 자극이 덜해 황사철 피부 영양 공급에 적합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교원엘앤씨(L&C)의 마무 화장품은 가정용 피부 마사지기인 ‘퓨레스’를 추천한다. 이 회사는 저주파 진동으로 피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줘 전문 에스테틱에서 가능한 피부 관리를 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129만원이다. 문의 1588-9080.
■ 두피에 앉은 황사 먼지도 말끔히 머리 모양을 만드는 데 쓰는 왁스나 젤을 바른 머리카락은 황사 먼지가 앉기 쉽다. 특히 남성은 머리카락이 짧아 황사철 두피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케라시스는 남성 전용 헤어 제품인 ‘옴므 딥클랜징 쿨샴푸’를 출시했다. 스타일링 제품 잔여물이나 피지와 땀 등 두피에 쌓인 노폐물과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딥클렌징 기능이 있어 황사철 두피 관리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왼쪽부터 애플 쥬이시 리퀴드 포밍 클렌저, 퓨레스 마사지, 케라시스 옴므 쿨 샴푸·스타일링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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