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징금에 대해 “각하꺼는 성의껏 다 냈다”
누리꾼들 “바꿔야 범죄자 응징” 투표 독려
누리꾼들 “바꿔야 범죄자 응징” 투표 독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추징금 낼 수 없다”고 말한 발언이 보도되면서 누리꾼들의‘투표 독려’가 이어지고 있다.
전 전 대통령 부부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1일 오전 10시께 서대문구 연희동 1투표소인 연희동 주민자치센터를 찾아 투표했다.
<연합뉴스> 보도를 보면, 회색 정장에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투표함에 표를 넣고 “깨끗한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추징금은 언제 낼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전 전 대통령은 별다른 대답없이 투표소를 빠져나갔지만, 부인 이순자씨가 뒤따라가며 “정치자금을 뇌물죄로 한 것이기 때문에 그 돈을 우리가 낼 수가 없어요”라고 답했다. 이씨는 ‘아들이나 친척들은 돈이 많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대한민국은 각자각자가 하는 나라고 연좌제가 아니죠. 각하꺼는 성의껏 다 냈어요. 그것은 알고 계세요”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추징금 2205억원 중 532억원을 납부해 미납 추징금이 전체의 75.9%인 1673억원에 이른다.
트위터이용자들은 해당 기사를 리트윗하면서 “이런 기사를 보면서도 아직 투표를 하지 않은 당신은?”(@fain***) “바꿔야 범죄자를 응징할 수 있습니다”(@ljhoung2***) “이들에게 분노한다면 투표장으로”(@photo_jj***)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트위터이용자 @modooha***는 “전두환과 이순자의 당당함에 화나셨나요? 그들은 투표했습니다. 계속 “갑”이되려고. 나랏욕, 정치인욕만 하지 말고 투표하세요. 투표 안하는 당신은 계속 “을” 의 입장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solid***는 “욕하고 싶은데 생명연장될까봐 못하겠…”이라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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