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의 재계 네트워크
당선인의 재계 네트워크
당선인 사촌형부 한승수 전총리
경총회장 지낸 이수영씨와 사돈 삼성 요직 두루 거친 현명관씨
대선 캠프서 정책위원 맡아 ‘친박 좌장’ 김무성 선대본부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혼맥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등
서강대 동문 인맥도 관심 끌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배우자도 자녀도 없는 탓에 재벌그룹들과 직접적인 혈연관계는 없다. 하지만 한두 다리만 건너면 박 당선인의 재계 네트워크는 탄탄하다. 박 당선인의 재계 인맥이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들과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박 당선인의 사촌형부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다. 현재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사외이사인 한 전 총리는 주요 재벌그룹들을 고객으로 갖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고문직을 오랜 기간 맡아왔다. 특히 한 전 총리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지낸 이수영 오시아이(OCI) 회장과는 사돈 관계다. 한 전 총리의 장남 한상준씨가 이 회장의 조카딸과 결혼을 했다. 경총은 노동 관련 법·제도에서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직이다. 박 당선인의 공약 가운데 비정규직 차별 시정 등 재계가 난색을 표하는 정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박 당선인과 가까운 재계 인물로는 현명관 삼성물산 전 회장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비서실장, 삼성종합건설 사장, 삼성물산 회장 등 삼성그룹 내 요직을 거친 현 전 회장은 박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정책위원을 맡았다. 5년 전 대선에서도 당선인을 지원했다. 이런 이력 때문에 재계에선 현 전 회장이 차기 정부와 재계 간의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 당선인의 공약 가운데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 강화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등은 삼성그룹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최고위직을 맡은 인사는 “공약 수립 과정에서 현 전 회장의 그림자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친박 좌장인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차기 정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인사로 꼽힌다. 김 본부장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사돈 관계다. 현 회장의 조부인 현준호(1950년 별세)씨가 김 본부장의 누나 김문희씨의 시아버지다. 김 본부장의 장인인 최치환(1987년 작고)씨도 삼성그룹 고문을 지낸 바 있다. 박 당선인과 학연이 있는 재계 인사들도 입길에 오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박 당선인과 장충초등학교 동기동창이다. 김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은 박 당선인과 서강대 동문으로 대표적 친박 인사로 통한다. 김 전 회장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이번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을 맡았다. 한 재벌그룹의 대관담당 고위 임원은 “앞으로 5년 동안 서강대 출신들이 잘나갈 것 같다. 기업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박 당선인 쪽과 끈이 있는 사람을 찾아 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한겨레 캐스트 #18] <대선 특집> 박근혜 시대’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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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회장 지낸 이수영씨와 사돈 삼성 요직 두루 거친 현명관씨
대선 캠프서 정책위원 맡아 ‘친박 좌장’ 김무성 선대본부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혼맥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등
서강대 동문 인맥도 관심 끌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배우자도 자녀도 없는 탓에 재벌그룹들과 직접적인 혈연관계는 없다. 하지만 한두 다리만 건너면 박 당선인의 재계 네트워크는 탄탄하다. 박 당선인의 재계 인맥이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들과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박 당선인의 사촌형부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다. 현재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사외이사인 한 전 총리는 주요 재벌그룹들을 고객으로 갖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고문직을 오랜 기간 맡아왔다. 특히 한 전 총리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지낸 이수영 오시아이(OCI) 회장과는 사돈 관계다. 한 전 총리의 장남 한상준씨가 이 회장의 조카딸과 결혼을 했다. 경총은 노동 관련 법·제도에서 재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직이다. 박 당선인의 공약 가운데 비정규직 차별 시정 등 재계가 난색을 표하는 정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박 당선인과 가까운 재계 인물로는 현명관 삼성물산 전 회장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비서실장, 삼성종합건설 사장, 삼성물산 회장 등 삼성그룹 내 요직을 거친 현 전 회장은 박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정책위원을 맡았다. 5년 전 대선에서도 당선인을 지원했다. 이런 이력 때문에 재계에선 현 전 회장이 차기 정부와 재계 간의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박 당선인의 공약 가운데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 강화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 등은 삼성그룹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최고위직을 맡은 인사는 “공약 수립 과정에서 현 전 회장의 그림자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친박 좌장인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차기 정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인사로 꼽힌다. 김 본부장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사돈 관계다. 현 회장의 조부인 현준호(1950년 별세)씨가 김 본부장의 누나 김문희씨의 시아버지다. 김 본부장의 장인인 최치환(1987년 작고)씨도 삼성그룹 고문을 지낸 바 있다. 박 당선인과 학연이 있는 재계 인사들도 입길에 오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박 당선인과 장충초등학교 동기동창이다. 김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은 박 당선인과 서강대 동문으로 대표적 친박 인사로 통한다. 김 전 회장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이번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을 맡았다. 한 재벌그룹의 대관담당 고위 임원은 “앞으로 5년 동안 서강대 출신들이 잘나갈 것 같다. 기업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박 당선인 쪽과 끈이 있는 사람을 찾아 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한겨레 캐스트 #18] <대선 특집> 박근혜 시대’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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