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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6개월 된 사과도 ‘아삭’ 이마트의 변신
농산물 유통시장 약일까 독일까

등록 2013-06-12 20:40수정 2013-06-13 16:23

단계 축소됐지만 대기업비중 커지면 가격 왜곡
사과를 봉인하는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이마트가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시 후레쉬센터의 첨단 신선식품 저장시설인 시에이(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고에서 6개월여 만에 꺼낸 경북 문경산 사과 200t은 지난해 가을 수확 당시의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수확기 수준 가격인 1봉(약 1.3㎏)당 6800원에 전국 146개 매장으로 나간 사과는 1주일 만에 거의 다 팔렸다.

원래 사과는 4~5월이면 살이 푸석해지고 껍질에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일종의 노화 현상이다. 이 때문에 5월부터 아오리 품종이 수확되는 7월까지 품질을 유지한 부사(후지) 가격은 크게 오르기 마련이다. 이마트는 시에이 저장기술로 사과의 노화를 막았다. 기존 저장고는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데 그쳤지만, 시에이 저장고는 공기를 완전히 밀폐한 뒤 질소를 주입해 산소의 농도를 조절한다. 대기 중 산소 농도가 21%인 데 비해 이번에 사과를 보관한 시에이 저장고 내부의 산소 농도는 5%다. 산소를 줄여 사과의 호흡을 최소화해 수확 당시의 신선도를 유지한 ‘시간을 거스른 사과’가 탄생한 것이다.

사과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실험은 사과의 유통 과정을 변화시키는 실험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이마트는 가락시장이나 산지 농협 등에서 그때그때 사과를 구입했지만, 이제 농가로부터 수확기에 대량 구입해 장기간 저장해뒀다가 매장에서 팔 수 있게 됐다. 사과뿐만 아니다. 이미 이마트는 칠레산 청포도를 두달 이상 신선도를 유지한 채 저장하는 데 성공했고, 월동배추도 2개월 동안 저장했다 팔았다. 마늘, 수박, 복숭아 등을 장기 저장하는 실험도 진행중이다.

이마트의 실험은 박근혜 정부가 최근 발표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과 맥을 같이한다. 가락시장 등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생산자로부터 직접 농산물을 구입하는 비중을 늘려 결과적으로 유통비용을 15%가량 줄이겠다는 게 지난달 27일 정부가 발표한 종합대책의 핵심이다. 대량 구매와 장기 저장이 가능한 이마트 후레쉬센터와 정부 종합대책이 가져올 미래에 농가와 농산물 유통업 종사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농산물 유통의 전과정을 직접 담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은 국내 농산물 역사에서 중요 사건으로 꼽힐 만하다. 농산물 흐름의 전체 판도에 일정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새로운 유통 시스템 구축을 실마리로 삼아 서울 가락시장 중도매인, 산지 수집상, 경북 문경과 영천의 사과 농가, 농업경제 전문가 등을 두루 취재해 한국 농산물 유통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미래를 가늠해보았다.

① 사과 과수원
이마트에 파나 가락시장이나
값은 비슷…수수료 줄어 이득
직배는 값 20% 높아도 시큰둥
선별·포장·발송…“너무 힘들어”

■ 경북 사과 과수원의 수지타산
경북 문경시 호계면 배나무산 기슭 해발 300m 지대에 자리한 송곡농원에서는 요즘 달걀만한 크기로 자란 사과를 가위로 잘라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똑같은 조건에서도 농부의 손길에 따라 사과의 품질은 크게 차이가 난다. 잘 클 만한 곳의 열매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내야 알이 굵고 맛있는 사과를 얻을 수 있다. 송곡농원의 면적은 2헥타르(6050평), 농장주의 손길이 사과나무 한그루 한그루까지 이를 수 있는 한계 면적이다.

29년 전 뽕밭을 갈아엎고 사과나무를 심은 송곡농원 농장주 한상열(53)씨는 문경에서도 사과 농사를 잘 짓기로 이름이 났다. 지난해 11월 이마트 바이어가 한씨를 처음 찾아왔다. 한씨의 사과는 가격이 비싸 평소 대형마트에서는 잘 구입하지 않지만, 새로 지은 후레쉬센터 시에이(CA) 저장고에 처음 넣을 사과를 찾던 이마트는 한씨의 최상품 사과 7.6t을 구입했다.

첫 거래는 만족스러웠다. 1㎏당 약 3100원으로 모두 2350만원을 받았다. 가락시장으로 보내도 비슷한 값을 받지만, 산지유통센터 수수료와 경매 수수료 등으로 나가는 돈이 6~7% 정도 된다. 그만큼 한씨의 몫이 늘어난 것이다.

이마트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소비자로부터 직접 전화로 주문을 받아 택배로 사과를 보내주는 ‘직배’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소문이 나는 덕분에 한씨는 지난해 전체 사과 수확량의 40%가량을 직배로 팔았다. 중간단계를 모두 생략한 직배 가격은 이마트나 가락시장보다 20% 이상 높다. 하지만 중간단계를 없애면 중간단계가 하던 일을 한씨가 직접 해야 한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한두 상자 분량의 사과를 직접 선별하고 포장해서 우체국까지 싣고 가서 부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한씨는 차츰 직배 비율을 줄일 생각이다.

“직배가 가격은 좋은데 너무 힘들어. 겨울에 쉬지도 못해.”

경북 영천 보현산 자락에서 25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서재문(52)씨도 최상품 사과를 생산한다. 서씨는 해마다 수확한 사과 전량을 가락시장으로 보낸다. 가락시장을 거치지 말고 직거래를 하자는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직거래도 처음 몇 번은 괜찮아. 그런데 몇 년 지나고 나면 가격을 지들 마음대로 정하려고 해.”

※클릭하면 이미지가 커집니다

② 양배추 산지 수집상
씨뿌린 지 한달 밭떼기하면
서너달 수확때까지
농사일·리스크 부담
“이 장사 떼돈 번 사람 없어”

■ 현대판 허생원의 잃어버린 명예
흔히 ‘밭떼기 상인’이라고 불리는 산지 수집상이 부당하게 폭리를 취한다면 누구보다도 농민들이 이들을 혐오해야 마땅한데, 실상은 다르다. “수집상 없으면 농민들 다 죽어.” 서재문씨가 잘라 말했다. 보통 농가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빌린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시기가 가을 수확기다. 목돈이 필요한 농가들이 가을에 한꺼번에 사과를 풀면 가격이 폭락한다. 산지 수집상이 목돈을 필요로 하는 농가의 숨통을 열어주고 물량을 조절하는 완충 역할을 한다.

“가격 등락이 워낙 심하니까 농민들은 무서워서 사과를 오랫동안 들고 있지 못해. 수집상 없으면 지금까지 작년 사과가 남아 있겠나.”

요즘 대구와 경남 밀양의 하우스 양배추 농가를 오가느라 바쁜 산지 수집상 천춘근(62)씨가 서울 집에 머무는 날은 1년에 두달이 채 안 된다. “바닥(산지 농가)에서 포기당 500원에 우리한테 넘긴 배추가 가락시장 경매에서 3000원이라면서 우리가 허생원처럼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농가가 받는 500원이 언제 받는 건지 알고나 하는 얘기요?”

보통 배추는 씨를 뿌리고 수확하기까지 서너달이 걸린다. 500원을 받는 농가는 씨를 뿌린 지 한달 만에 산지 수집상에게 밭을 넘긴다. 이후에 있을지 모를 기상이변이나 병충해, 가격폭락의 위험(리스크)을 수집상에게 넘기는 것이다. 고령화가 심각해 많은 농가가 수확기까지 농사를 맡기 힘든 것도 현실이다. 밭떼기 계약 이후 수확기까지 두달여 동안 농약 치고 비료 주며 농사를 마무리하는 것은 산지 수집상의 몫이다.

“새벽에 시골 버스터미널에 가면 전국에서 할머니들이 모여들어요. 나 같은 수집상들이 일당 8만원씩 주고 그 할머니들 고용해서 밭일을 해요. 그 비용만 따져도 배추값은 500원이 아니라 2000원이오.”

수확기가 되면 산지 수집상은 ‘작업반’을 부른다. 한국인 작업반장이 보통 8명의 이주노동자들을 승합차에 태워 밭을 돌아다니며 농작물을 트럭에 싣는다. 8t 트럭 한대를 채우는 데 산지 수집상이 작업반에게 주는 작업비가 50만원이다. “이 장사 해서 떼돈 번 사람 있으면 어디 한번 찾아 보쇼.”

천씨는 지난해 봄 대구 양배추에 6억원을 걸었다가 때늦은 우박을 만났다. 양배추가 “걸레”가 됐다. 정부가 피해신고를 받았지만, 그건 농가에만 해당되는 얘기였다. 밭을 넘긴 농민들이 보상금을 탔고, 천씨는 우박 속에서 살아남은 양배추를 골라내 간신히 1억5000만원만 건졌다. 15년 전 50억원을 가지고 시작한 사업은 한때 살던 집까지 잃을 만큼 망했다가 이제 간신히 절반까지 회복했다.

③ 가락시장 중도매인
농산물 품질 따라 줄세우고
수요공급 따라 가격 조정
100억 팔아 10위권 매출
“직원 7명 급여 포함 4억 남아”

■ 가락시장 중도매인의 눈썰미
경북 영천의 서재문씨가 가락시장에 내놓는 사과를 거의 모두 사가는 중도매인이 최영진(48) 은서농산 대표다. 최씨는 1988년 종업원으로 가락시장에 처음 들어와 15년 만인 2003년 일하던 가게를 인수해 사장이 됐다.

농산물은 공산품과 달리 품질 차이가 크다. 크기, 모양, 색깔, 당도, 강도, 식감, 산지 등에 따라 품질이 나뉜다. 산지에서 나름대로 농산물을 분류해 가락시장에 보내지만, 더 좋은 값을 받으려는 욕심은 품질 분류 잣대를 흔들기 마련이다. 품질이 떨어지는 농산물 상자에도 ‘특’ 도장이 찍히곤 한다. 겉에서 보이는 쪽에는 좋은 상품을 놓고 안쪽에는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을 채워넣는 ‘속박이’도 심심찮게 있다. 가락시장 중도매인은 전국에서 올라온 농산물을 품질에 따라 다시 줄을 세운다.

이렇게 분류된 뒤에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된다. 적정량보다 출하량이 조금만 많으면 가격이 폭락하고, 조금만 적으면 가격이 폭등한다. 비싸다고 안 먹을 수 없고, 싸다고 더 먹을 수 없는 농산물의 전형적인 특징이 ‘수요의 비탄력성’이다.

국내 농산물의 약 50%가 거래되는 가락시장 경매의 핵심 기능이 ‘가격발견’이다. 품질 차이와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서재문씨의 사과 가격은 지난해 1㎏당 최저 1912원에서 최고 5681원까지 차이가 났다. 산지 수집상과 밭떼기 계약을 하려는 농가도, 산지 수집상으로부터 농산물을 구입하려는 지방 도매시장의 상인들도 가락시장 경매가격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시에이 저장고에 ‘시간을 거스른 사과’(장기 저장 사과)를 쌓아둔 이마트도 가락시장 경매추이를 예의주시하며 판매 시기와 가격을 저울질했다.

“최소 5년은 가락시장에서 굴러야 물건 보는 눈이 생겨요. 가락시장 중도매인들의 눈썰미는 무서울 정도로 정확합니다. 4만원짜리 경매에서 최저 입찰자와 최고 입찰자의 가격 차이가 1000원 정도밖에 안 나요.”

최씨는 고급 과일만 취급하는 쪽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최씨와 7명의 직원들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새벽 2시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쉼없이 이어지는 경매에서 최고급 과일을 확보한다. 그렇게 확보한 과일은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등 부자 동네의 슈퍼와 과일가게로 간다. 오랜 세월에 걸쳐 최씨의 ‘과일 보는 눈’을 신뢰하게 된 거래처들이다.

은서농산의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을 조금 넘겼다. 가락시장의 1400여 청과 중도매인 가운데 10위권에 드는 실적이다. 마진율은 3~4% 수준으로 지난해 약 4억원을 남겼다. 여기서 종업원 7명의 급여를 주고 남는 게 최씨의 몫이다.

④ 이마트 농산물 유통
원래 각각 단계서 이뤄졌던 일
누군가는 대신 해야
대기업 비중 커지면
가격 왜곡 우려

■ 유통단계 축소만이 답인가
이마트가 지난해 9월 경기도 이천에 완공한 후레쉬센터는 55년 역사의 농협도 아직 갖추지 못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농수산물 저장·가공·포장 시설이다. 이로써 이마트는 산지 수집상이나 산지유통센터, 도매법인, 중도매인, 도매상을 모두 건너뛰고 직접 농가로부터 농산물을 매입해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는 지난 4일 제주도와 농수축산물 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에서 모두 34만평의 밭을 확보해 무, 감자, 당근, 양파 등을 계약재배하기로 했다. 이마트뿐만이 아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산지 농가와 계약재배 물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마트는 후레쉬센터 운영을 통해 농산물 소비자가격을 품목에 따라 15~30% 낮췄고, 산지 농가의 수입도 평균 10%가량 높였다고 밝혔다. 제주도와의 업무협약으로 제주도산 채소 가격을 기존 대비 10~20%쯤 낮추는 동시에 농가 수익은 10%가량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 등락이 심한 농산물을 직접 유통시키는 것은 대기업 처지에서도 부담이다. 한두 차례 가격 폭락은 감수할 수 있다고 해도 영리기업이 매번 이를 감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특정 품목의 가격 폭락에 따른 손해를 다른 품목의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전가시키거나 생산자에게 전가시키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의 농산물 유통 비중이 지나치게 커질 경우 가격발견 기능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축산물 시장이다. 양승룡 고려대 교수(식품자원경제학)는 “미국 축산물 시장을 3~4개 공룡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 기업들이 미국 전체 축산농가의 80%와 계약해 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가격을 정할 뿐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 아무도 알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현재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비난받아 마땅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며 “유통단계를 축소하는 게 답이 아니라 각 단계가 수행하는 기능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경 한상열씨의 사과 직배의 경우처럼, 중간단계를 줄여도 원래 그 단계에서 이뤄지는 일은 누군가 대신 해야 한다. 그 비용은 농가가 부담하게 될 공산이 크다.

농산물 유통을 효율화할 수 있는 핵심 열쇠는 ‘표준 등급화’에 있다.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품질이 어느 정도인지 누구나 신뢰할 수 있도록 등급화가 이뤄지면 단계마다 물건을 내려 품질을 확인하고 다시 싣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이미 1999년 농산물품질관리법이 제정돼 품목별로 표준규격을 정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 유통시장에서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가락시장 은서농산 최영진 대표는 “산지에서 300원, 가락시장에서 2000원이면 그 사이에서 1700원을 먹고사는 사람이 아주 많다. 그중에 거저 돈 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유통경로를 다양하게 만드는 것은 좋지만, 그중 뭐가 답이라고 강요하지는 말라”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이마트 후레쉬센터는?

이마트 후레쉬센터는 지난해 9월 경기도 이천에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유통센터다.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에 연면적은 4만6535㎡다. 공기 중 산소 농도 조절이 가능한 3300t 규모의 시에이(CA)저장고를 포함해 동시에 1만5500t의 농수산물을 냉장 또는 냉동 저장할 수 있다.

저장뿐 아니라 시간당 과일 6.2t의 무게·크기·당도 등을 측정해 분류할 수 있는 과일 자동선별기, 시간당 7.5t의 농산물을 봉지에 포장할 수 있는 자동포장기, 시간당 2.5t의 당근·감자·무 등을 세척할 수 있는 구근류세척기 등 최신 가공·포장 기계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마트 후레쉬센터를 통해 출하된 상품은 모두 23품목 2만여t에 이른다. 이마트는 올해 후레쉬센터를 통해 60개 품목 10만t의 농수산물 5000억원어치를 처리하고, 내년 1조원 규모의 물량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후레쉬센터 구축으로 인해 이마트는 산지 농가나 생산자 조직으로부터 직접 농수산물을 대량 구입해 장기간 저장했다가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이사는 “후레쉬센터 운영을 통해 선진국형 농수산물 유통시스템을 구축했다. 농수산물 가격 안정화뿐만 아니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에서 수도권·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5개 권역에 이마트 후레쉬센터와 유사한 대형 도매물류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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