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투자자들 “원금 보장되나” 문의 빗발

등록 2013-09-24 20:26수정 2013-09-24 21:16

동양증권 “100% 보호” 진정 안간힘
동양생명도 “그룹과 완전분리” 해명
동양그룹이 발행한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등을 갖고 있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번지면서 금융 계열사 영업 창구에는 24일에도 투자상품의 원금 보장 여부를 확인하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그룹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해온 동양증권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자산과 주식, 위탁예수금, 펀드, 신탁 및 채권은 모두 별도의 공기업 및 우량기관에 보관되고 있어 100% 보호가 된다”며,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애를 썼다. 동양생명도 보도자료를 통해 “동양생명은 그룹 리스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2011년 (그룹보유)지분 매각 이후, 지분구조상 그룹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밝혔다.

동양증권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 금융감독원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과도한 불안 심리에 동요하지 말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고하고 나섰다. 회사 쪽과 금융당국의 이런 대응에도 동양증권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영업점을 찾아가 종합자산관리계좌 등을 해지하고 펀드를 환매하는 등 이탈 움직임을 보였다.

현재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시멘트 등이 발행한 1조원대 기업어음(CP) 가운데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된 4563억원어치를 개인투자자 1만5900명이 갖고 있다. 회사채의 경우 동양증권을 통해 개인투자자 3만1000명에게 1조원어치가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달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896억원이다. 기업어음은 올해 말까지 만기에 이르는 물량이 8000억원에 이르러 동양 문제의 관건으로 남아 있다. 투자자 처지에선 현재 손에 쥐고 있는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손실 없이 환매하기 어렵고, 최악의 경우 회사가 부도 처리되면 피해가 불가피하다.

다만 동양증권을 통해 투자한 금융투자상품과 예탁금은 일반보호제도에 따라 별도의 기관에 맡겨져 있어 안전하다. 예컨대, 증권사의 위탁계좌와 종합자산관리계좌, 신탁계좌를 통해 투자된 주식과 채권 등은 예탁결제원에, 투자되지 않고 남아 있는 예탁금은 한국증권금융에 별도로 예탁돼 있다.

현행 법규상 예탁 의무가 없는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은 현재 국공채·예금 등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되고 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은 “동양증권이 고객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는지 현장점검반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