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한달만에 또 하락
‘세월호 참사’ 뒤 떨어졌다 지난달 회복되는 듯 보였던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이번달 다시 떨어졌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세월호 참사 뒤인 지난 5월과 같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4월 108을 기록하던 지수는 5월 105로 뚝 떨어졌다 6월 107로 회복된 바 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2013년의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보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에 대한 인식을 묻는 현재 경기판단소비자심리지수는 75로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세월호 참사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4월 조사때 91이었으나 3개월만에 16포인트 하락했다. 세월호 참사 뒤 경제 관련 기관들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자 경기가 안 좋다고 느끼는 응답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향후경기전망 소비자심리지수는 92로 6포인트 떨어졌고, 취업기회전망 소비자심리지수는 90으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 지수는 96으로 역시 3포인트 하락해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 지수, 생활형편전망 지수, 가계수입전망 지수,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모두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 지수는 105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100보다 큰 경우 6개월 전과 비교해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줄었다고 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현재가계저축 지수는 지난달(87)과 같이 100을 한참 밑돌았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이슈세월호 참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