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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영원무역 “상상도 못할일, 사실 아니다”

등록 2014-08-24 20:19수정 2014-08-25 17:01

“노동자대표들 테러당하지 않았냐” 한겨레 취재에…
영원무역은 2010년 12월 그리고 올해 1월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있는 공장에서 발생한 사건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건의 원인과 피해자에 대해선 <한겨레>의 취재 결과와는 다른 의견을 보였다.

영원무역은 2010년 12월11일 와이에스엘(YSL) 공장에서 ‘노동자 대표들이 회사 관리자들한테 불려 가 테러를 당하지 않았느냐’는 <한겨레>의 질의에 “상상도 할 수 없고, 사실도 아니다”라고 지난 4월 답변해왔다. 또 “그(최저임금 인상) 집행 과정에서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영원그룹) 7개의 공장을 거의 동시에 습격하면서 (사건이) 발생되었고, 그 가운데 길가에 있던 와이에스엘 공장에 그들이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외부 세력에 의한 사건으로, 테러를 당해 숨지거나 다친 노동자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회사가 그 사건으로 2만2000달러(약 2300만원)에 이르는 피해를 보고, 회사 쪽 관리자가 폭행을 당해 심하게 다쳤다고 밝혔다.

다음날 와이에스엘 공장이 자리잡은 치타공 수출가공공단(CEPZ) 앞 노동자 시위의 원인에 대해서도 회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영원무역은 “시위가 영원 소속 공장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했거나 영원 공장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최저임금 시행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불만족을 야기한 외부 세력의 개입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영원무역은 지난 1월 파빈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서도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과정에서 총급여가 대폭 인상되었지만 일부 근로자들이 임금체계를 오해했다”고 밝혔다. 또 “다수의 이웃마을 불량배들이 공장에 침입해 내부 집기를 부수고 수출 대기 중인 신발 7000켤레를 약탈해 갔다”고 덧붙였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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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의 ‘노스페이스’ 잠바 뒤엔 방글라데시의 눈물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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