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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면세점 재승인 위기…계열사 기업공개도 차질

등록 2015-08-05 19:59수정 2015-08-05 22:19

롯데 경영 현안 ‘삐거덕’

롯데정보통신 기업공개 중단 상태
준비 마쳤지만 리스크 커져
롯데면세점 재승인 위기 상황
소상공인연합회 불매운동 나서
실적악화땐 총수일가 책임론 가능성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높아지면서 롯데가 추진중인 여러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실제로 그룹의 경영실적 악화로 이어진다면 총수 일가 책임론이 불거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앞에 놓인 굵직한 현안 가운데 초미의 관심사는 면세점 특허다.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점과 잠실 월드타워점 두 곳은 오는 12월 특허가 만료돼 재승인 심사를 받는다. 소공점은 연매출이 2조원 규모로 국내 모든 면세점 가운데 가장 크고, 월드타워점의 연매출도 약 4800억원에 이른다.

면세점 특허는 2013년 관련법 개정으로 특허기간이 만료되면 무조건 재심사를 한다. 기존 면세점의 특허를 갱신해주지 않을 경우 수천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롯데가 두 곳의 특허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일본 지분이 99%인 기업에 정부 특혜 사업을 주는 것이 옳으냐는 문제제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5일 “롯데에 알짜 면세점을 허가해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관세청은 9월25일까지 사업자 신청을 받아 특허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3년부터 추진해온 롯데정보통신 기업공개가 있다. 상장 주관사인 케이디비(KDB)대우증권은 예비심사 청구 등 준비를 모두 마쳤지만, 그룹 쪽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신동빈 회장이 7.5%의 지분을 갖고 있고,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이 각각 3.99%와 3.51%씩 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총수 일가가 경영권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상황에서 그룹 지배구조에 변화를 끼칠 수 있는 기업공개는 무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영권 분쟁은 롯데리아, 코리아세븐 등 다른 계열사들의 상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유통, 식품, 제과, 음료, 주류 등 소비자들과 직접 맞닿는 사업이 많기 때문에 불매운동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금융소비자원 등은 롯데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서명운동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쪽은 “요즘이 일년 중 가장 성수기이기 때문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아직 불매운동의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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