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롯데, 신격호 병원행 놓고 또 티격태격

등록 2015-10-19 20:15

신동주쪽 “건강검진 위해 모시고 가”
신동빈쪽 “총괄회장 이용행위 말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집무실 밖으로 데려나갔다. 신동주 전 부회장 쪽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검진 차원이라고 주장했지만, 롯데그룹 쪽은 “총괄회장을 이용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반발했다. 롯데그룹 대주주 일가의 경영권 갈등이 법정으로 옮겨간데다, 창업자인 신 총괄회장의 신변과 집무실 관리를 둘러싼 분쟁까지 격화하는 등 일가의 진흙탕 다툼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에스디제이(SDJ)코퍼레이션과 롯데그룹 쪽의 말을 종합하면, 19일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후 1시30분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있는 총괄회장 집무실에서 신 총괄회장을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신 전 부회장 쪽 홍보담당자는 “신 전 부회장이 아들로서 아버지에게 건강검진을 해드리기 위해 모시고 나갔다. 기본적인 건강검진이고 결과는 매우 건강하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그룹 쪽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신동주 전 부회장 쪽에서 자신의 경호인력을 이용해 무단으로 모시고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 전 부회장을 비롯한 에스디제이코퍼레이션 쪽의 무단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총괄회장을 목적달성의 방편으로 활용하는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정혜원 에스디제이코퍼레이션 상무는 신 총괄회장의 ‘치매설’ 등에 대비하기 위한 건강검진을 하러 간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정 상무는 “짧은 외출이 문제가 될 줄 몰랐다. 아주 간단한 정도의 검진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신동주 전 부회장은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오가는 카드키를 내놓으라며 롯데그룹 쪽과 승강이를 벌인 끝에 총괄회장의 집무실 관리를 롯데와 신 전 부회장 쪽이 공동으로 하고 있다.

이재욱 기자 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전자 인사 쇄신은 없었다 1.

삼성전자 인사 쇄신은 없었다

삼성, 경영진단실 신설해 이재용 측근 배치…미전실 기능 부활? 2.

삼성, 경영진단실 신설해 이재용 측근 배치…미전실 기능 부활?

11월 수출증가율 1.4%…반도체는 ‘125억달러’ 역대 최대 3.

11월 수출증가율 1.4%…반도체는 ‘125억달러’ 역대 최대

세종대 교수 4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4.

세종대 교수 4명,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금리 내년 말 2.5% 밑돌 수도” 증권사들 전망치 재조정 5.

“금리 내년 말 2.5% 밑돌 수도” 증권사들 전망치 재조정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