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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신동빈, L투자회사 12곳 대표이사 등재

등록 2015-08-06 19:58수정 2015-08-06 22:25

한·일 롯데 경영권 법적기반 확보
당정, 재벌총수 해외지분 공시 추진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의 투자회사들(L1~L12)이 최근 일제히 신동빈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룹 후계자로서 신 회장의 지위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6일 롯데그룹은 지난 6월30일 L1부터 L12에 이르는 투자회사 12곳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개 투자회사는 지난달 31일 일본 법무성에 등기를 마쳤고, L3·L6 등 2개 회사는 등기 기재 정리 작업이 진행중이다.

L투자회사들은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 구실을 하는 호텔롯데의 지분 72.65%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L2투자회사의 경우 롯데알미늄과 롯데로지스틱스의 최대주주(지분율 각각 34.92%, 45.34%)이기도 하다.

7월31일 등기 기재 정정 이전까지 12개 투자회사 가운데 9곳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대표였고, 나머지 3곳은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대표였다. 신 총괄회장이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투자회사들의 대표를 맡고 있었던 까닭에, 롯데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관심이 신 총괄회장의 뜻에 쏠렸다. 하지만 이미 지난 6월 신동빈 회장이 이들 투자회사의 대표로 임명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신 회장이 이미 경영권의 법적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부와 새누리당은 6일 이번 롯데 총수 일가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부각된 재벌 그룹 경영권 전횡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와 여당은 재벌 총수(동일인)에게 해외 계열사의 지분이나 국내외 계열사의 출자 관련 현황을 공시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쪽으로 공정거래법을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을 고쳐 신규 순환출자뿐 아니라 기존 순환출자까지 금지하는 방안은 기업 활동 부담 등의 이유를 들어 사실상 포기하기로 했다.

유신재 김경욱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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