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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신격호 총괄회장, 롯데홀딩스 이사직은 유지

등록 2015-08-09 20:28

광윤사·L투자사 대표이사직도 여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장남과 차남간 경영권 분쟁 와중에 지난달 28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는 해임됐으나, 여전히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 총괄회장은 또 광윤사와 엘(L)제1·2·3·7투자회사의 대표이사직도 계속 맡고 있는 등 법적 지위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롯데의 지배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광윤사, 엘(L)투자회사들은 주주가 다른 사람들에게 주식을 넘기려면 이사회의 승인을 얻도록 하는 내용의 강력한 경영권 안전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지난 7일 일본 도쿄법무국이 발급한 일본 롯데 지배회사들의 등기부 등본을 9일 <한겨레>가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광윤사와 L투자회사들의 경우 “주식을 양도해 취득하는 주주나 취득자는 이사회의 과반수 결의에 의한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롯데홀딩스도 “주식을 양도하려면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등기부 등본의 임원 변경 내역을 보면,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의 이사직에서 모두 해임됐고, 광윤사 이사 직만 유지하고 있다. 반면, 신동빈 회장은 광윤사 이사직을 맡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모든 L투자회사의 이사에 선임되면서 곧바로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법적 지위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 지배회사들의 경영에서 배제되고, 신동빈 회장이 지난 6월말 주주총회에서 광윤사를 제외한 나머지 지배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광윤사는 신씨 3부자만 이사로 등재돼 있고, 신격호 총괄회장이 대표이사다. 가족 지분이 대부분인 것으로 추측된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주주로 알려져 있고, 롯데홀딩스(19.07%)와 다른 L투자회사들은 한국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의 지분 97%를 갖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이사가 모두 7명으로, 신씨 일가 외에도 주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신재 길윤형 기자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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