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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주총 패배’ 신동주, 남은 카드는 ‘소송전’

등록 2015-08-17 13:25

‘이사진 교체’주총 열어도 승리 가능성 낮아보여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었던 17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끝나면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향후 선택지는 소송전으로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분 3%를 모아 임시주총 소집을 제청해 ‘이사진 교체’ 안건을 통과시키려 할 수 있지만, 이날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우호 지분이 확인된 만큼 반전을 도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 전 부회장은 그동안 주총을 통해 신동빈 회장 등 현 이사진을 해임하고 본인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포함한 기존 이사진을 복귀시키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번 주총 의안은 ‘이사 1명 선임 건’,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 방침의 확인’ 등으로 경영권 분쟁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 패배로 인해 향후 주총을 열더라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게 됐다.

반면에 신동빈 회장은 주주들의 지지를 재확인함으로써 앞으로의 경영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으로선 신 회장의 대세몰이에 제동을 걸기 어렵게 된 셈이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그동안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을 포함해 우호지분 3분의 2를 확보할 수 있으며 주주총회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고 공언해왔으나 이마저 녹록지 않다는 사실이 이번 주총에서 증명됐다.

그렇다면 남은 수단은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L투자회사 대표이사 선임 무효소송 같은 소송전으로 좁혀진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지를 바탕으로 신동빈 회장의 한·일 롯데 경영권 장악 과정의 법리적 문제점을 철저히 파고들 것으로 관측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달 말 자신을 다시 롯데홀딩스 사장에 임명하며 신동빈 회장 등 현 롯데홀딩스 이사진을 해임한다는 내용의 신격호 총괄회장의 해임 지시서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가 법적 효력이 없고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법리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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