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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해수부 “세월호 인양 9월에나 가능”

등록 2016-07-13 16:47수정 2016-07-13 20:32

핵심작업 선수들기 6차례나 연기…위성곤 의원 “작업과정 문제 있어”
세월호 인양의 핵심 작업인 선수(뱃머리) 들기가 6차례나 연기되면서 선체 인양이 9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세월호 선수 들기가 7월말 완료될 경우 인양의 마무리 단계인 육상 처리는 9월 중 가능할 것이라고 돼있다. 세월호 인양 시기는 애초 7월에서 8월로 늦춰졌고 이번에 또 다시 9월로 연기된 것이다. 선수 들기 작업은 너울성 파도로 인한 선체훼손, 기상악화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모두 6차례나 미뤄졌다. 가장 최근인 지난 11일에도 파고가 최고 4m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이달 소조기(25~26일)까지 연기했지만, 이달 안으로 가능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선수 들기는 세월호를 절단하지 않고 인양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작업이다. 세월호 선체 밑에 받침대 구실을 하는 리프팅 빔(Lifting beam)을 설치하려면 선수를 약 5도(높이 10m) 들어 올려야 한다. 이 작업이 끝나야 배 뒷부분에 리프트 빔을 설치할 수 있다. 리프팅 빔을 와이어 52개로 해상크레인과 연결하고 각종 안전장치와 부력 장치를 설치해야 인양을 위한 사전 작업이 마무리된다.

위성곤 의원은 기상악화 등 선수 들기에 대한 해수부의 설명이 석연치 않다고 비판했다. 위 의원은 “선수 들기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계산한 선체의 하중은 파도의 영향이 고려되지 않았고, 파도 높이를 측정하면서 장비없이 직원이 눈으로 관측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인양 작업에 대해 강한 불신을 내비쳤다.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선체가 훼손된) 6월12일 선수 들기에 실패한 원인이 무엇이고 기상상황에 대비할 방법은 없는지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며 “해수부가 정보를 독점해서는 인양 작업의 합리적 대안을 마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소연 고한솔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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