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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하루 8시간 에어컨 켜는 4인 가구, 전기료 경감액 4만8천원

등록 2016-08-12 17:19수정 2016-08-12 21:37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의 창문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열려 있다. 가정용 전기요금에만 6단계 누진제를 부과하기 때문에 가정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음에도 쉽게 가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부자감세‘‘, 전력대란‘‘의 우려로 누진제를 개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016.8.9 연합뉴스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의 창문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열려 있다. 가정용 전기요금에만 6단계 누진제를 부과하기 때문에 가정마다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음에도 쉽게 가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부자감세‘‘, 전력대란‘‘의 우려로 누진제를 개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016.8.9 연합뉴스
정부 전기료 경감 방안, 전기료 사용량 늘수록 경감액 증가
400㎾h 사용시 1만995원 경감, 600㎾h 사용시 3만2440원 줄어
정부가 한시적 전기료 누진제 경감 방안을 내놓으면서 평균적 전력소비를 하는 4인 가족 도시가구가 올 여름 하루 8시간씩 에어컨을 썼을 때 평소 전기료의 6배를 내야 하던 게 5배로 ‘찔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예상 경감액을 보면, 월평균 5만3천원(부가가치세 등 제외)의 전기료를 부담해온 4인 가족 도시가구가 폭염으로 한달간 하루 8시간씩 에어컨을 썼을 때 32만1천원의 전기료를 내야 했지만, 한시 조처로 27만3천원을 내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4인 가족 도시가구가 월평균 소비하는 전력은 342㎾h 수준이다. 이들이 올 여름 폭염을 나면서 시간당 소비전력이 1.84㎾h인 스탠드형 에어컨을 하루 8시간씩 사용하면 442㎾h의 전력을 추가로 더 쓰게 된다. 이럴 경우 한달간 소비전력은 모두 784㎾h로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 최고 구간인 6단계 500㎾h를 넘어서는 상황이다.

산업부 방안을 보면,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요금도, 감경액도 빠르게 늘어난다. 200㎾h를 사용하면 기존에는 1만9570원을 내야 했으나, 3260원이 감경돼 1만6310원만 내면 된다. 300㎾h는 요금이 3만9050원에서 3만2690원으로 6360원 줄어든다. 가구당 월 경감액 평균이 6천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300㎾h 정도가 이번 전기료 경감의 평균 사용량이라고 볼 수 있다. 2015년 가구당(가구원 수 2.3명) 평균 사용량은 229㎾h다. 400㎾h를 사용하면 요금이 6만9360원에서 5만8365원으로 1만995원, 500㎾h는 11만4580원에서 9만6730원으로 1만7850원, 600㎾h는 19만1170원에서 15만8730원으로 3만2440원 줄어든다.

경감액 규모는 가구마다 들쭉날쭉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누진제 구간 폭은 단계별로 50㎾h씩 넓어졌는데, 전기 소비 증가량이 늘어난 50㎾h 안에 맞아떨어져야 더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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