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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 보아오포럼 주형환 산업부 장관 초청 돌연 취소…사드 보복?

등록 2017-03-06 11:22수정 2017-03-06 14:53

3일 주중대사관 통해 서면으로 일방 취소 통보
“포럼 패널 구성 안 돼”가 표면적 이유…보복성 조처 의심
5월 일대일로 국제포럼에도 한국 정부 쪽 인사 아직 초청 안 해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중국 당국이 이달 23~27일 하이난성에서 열릴 예정인 보아오포럼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초청을 돌연 취소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보아오포럼에서 주 장관이 참석하기로 했던 ‘다자간 무역시스템과 FTA(자유무역협정)’ 세션이 취소돼 주 장관이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산업부는 “보아오포럼 사무국 쪽이 지난 3일 주중 대사관을 통해 주형환 장관이 초청받은 세션이 충분한 패널을 확보하지 못해 취소돼 불가피하게 초청이 어렵게 되었음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세션 패널 확보 실패가 표면적인 이유이지만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처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번 보아오포럼에 한국 쪽은 고위급 대표로 주 장관 혼자 참석할 예정이었다. 산업부는 “포럼 사무국이, 전체회의와 각 세션 분과 가운데 우리 정부 쪽에는 이 세션의 참석만 요청해 왔었다“며 “세션이 취소되면서 이번 포럼에 우리 중앙정부 쪽 인사는 참석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주 장관을 초청했고, 이에 주 장관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정부 쪽 설명을 들어보면, 중국이 지난 3일 갑자기 주중대사관에 서면을 보내 초청 취소를 통보했으며 패널 구성이 어렵다거나 양해를 구한다는 따위의 아무런 사전 설명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 당국은 장관급 참석자에 대한 갑작스런 참석 취소통보는 국제관례상 일어나기 어려운 일로 유감이라는 뜻을 중국 쪽에 아직 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이 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을 통한 경제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2001년 중국·한국·일본 등 26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해 창설한 비정부·비영리 포럼이다. 매년 하이난성에 있는 보아오에서 열리고 있다.

중국은 또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일대일로(중국의 21세기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포럼에도 각료를 포함한 한국 정부 쪽 인사를 아직 초청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일대일로와 밀접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립회원국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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