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조양호·조원태, 진에어 직책없이 70여건 무단결재

등록 2018-05-18 16:07수정 2018-05-18 17:34

국토부, 조현민 불법재직 조사 과정서 발견…공정위 조사 의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아무런 직책 없이 진에어의 주요 의사결정에서 결재권을 행사하는 등 진에어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돼 온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국토교통부는 미국인인 조현민(미국명 조 에밀리 리) 전 대한항공 전무가 국적항공사인 진에어의 등기임원으로 6년간 불법재직한 문제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조 전무가 담당했던 진에어 마케팅 부서의 2012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의 결재 서류를 제출받아 조사하던 중 조양호 회장이 결재한 서류 75건을 발견했다. 조원태 사장 역시 조 회장과 함께 결재했다.

조 회장은 올해 3월 진에어의 대표이사에 취임해 5월 사임하기 전까지는 진에어에서 공식 직책이 없었고, 조원태 사장 역시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임원을 지냈을 때를 제외하고는 직책이 없었다. 하지만 진에어의 서류에는 조 회장과 조 사장의 결재를 받도록 결재란까지 만들어져 있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문기 국토부 대변인은 “이는 진에어의 운영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룹의 지배구조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공정위 조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2014년 말 발생했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대한항공에 27억9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