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고용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먼저 (고용) 통계를 지켜봤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은 오는 14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2월부터 8개월째 10만명대를 밑돌고 있다. 특히 지난 7월과 8월에는 5천명, 3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9월에는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4만5천명으로 다소 커졌다. 하지만 기재부의 고용 전망인 18만명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홍 후보자는 “앞으로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굉장히 중요한 사인인 것 같아 (통계를)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인사청문회준비를 위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있는 임시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이날도 홍 후보자는 2009년형 그랜저를 직접 운전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홍 후보자는 또 민생경제 회복 방안과 관련해 추가적인 대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기간에 (민생경제 회복에 대해) 많이 구상해볼까 한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것, 추가로 할 것을 잘 고민해보고 정책 구상을 잘 다듬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밑돌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서는 “잠재성장률이 안정적으로 가게 하는 것이 큰 과제”라며 “여력을 동원해서 잠재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토대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또 매주 수요일에 기업인과 오찬을 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꼭 경제인뿐 아니라 자영업, 대기업 등 두루두루 만나려 한다”며 “그분들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로, 언제든지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세제 개편안을 논의하는 만큼 홍 후보자는 업무보고를 최소화하고 청문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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