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1만9천명만 늘어
건설업도 증가폭 마이너스로
고령층 구직 활발…실업률 4.5%
건설업도 증가폭 마이너스로
고령층 구직 활발…실업률 4.5%
제조업 구조조정과 기저효과 탓에 1월 취업자 수가 한해 전보다 1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일자리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업도 취업자 수 증가폭이 2년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정부의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이 고령층의 구직활동을 촉발하면서 실업률은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3만2천명으로 한해 전보다 1만9천명 늘어났다. 지난해 8월(3천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고용률(15살 이상)은 59.2%로 한해 전에 견줘 0.3%포인트 떨어졌다. 실업률은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올라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17만명 감소했는데,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가 강했던 2017년 1월 이후 2년 만에 최대다. 제조업 일자리는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째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최근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반도체 산업 비중이 큰 전자부품과 전기장비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7만6천명), 도·소매업(-6만7천명), 숙박·음식점업(-4만명) 등에서도 일자리 감소가 이어졌다. 특히 건설업은 2016년 7월(-7천명)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건설 경기 둔화 속에 건물을 짓는 종합건설업의 일자리 부진을 내부 인테리어 등을 하는 전문건설업이 그나마 떠받치며 증가세를 유지했는데, 지난 1월엔 전문건설업에서도 취업자 수가 늘지 않자 전체 건설업 일자리가 감소했다.
다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7만9천명 늘어 역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고령화에 따라 일자리가 늘어나는 업종이라는 특성도 있지만, 지난달부터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이 대대적으로 실시된 영향도 있어 보인다. 정부 일자리 사업이 예년보다 이른 1월에 시작되면서 65살 이상 취업자는 14만4천명 증가했고 고용률(26.3%)도 한해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비교 대상이 되는 지난해 1월 취업자 수(33만4천명)가 큰 폭으로 늘어 올해 1월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이 완충 구실을 한 셈이다. 다만 고령층의 구직활동이 늘다 보니 이 연령대 실업자도 11만명 증가해 전체 실업률을 끌어올렸다.
방준호 정은주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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