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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배터리는 성냥불 같은 점화원이 아니다”

등록 2020-02-06 19:27수정 2020-02-07 02:32

삼성SDI·엘지화학 즉각 반발
그래픽_고윤결, 사진 연합뉴스
그래픽_고윤결, 사진 연합뉴스

6일 배터리 이상을 지목한 정부 조사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자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에스디아이(SDI)는 ‘배터리, 이에스에스 화재와 인과관계 없다’고 정부의 조사결과를 정면 반박하는 자료를 냈다. 또 다른 제조사인 엘지(LG)화학은 삼성에스디아이(SDI)처럼 ”배터리가 ESS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도 화재 지역에 쓰인 2017년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전량 교체 등의 대책을 내놨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조사위가 자사 배터리에서 발화된 시시티브이 자료를 근거로 배터리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배터리는 휘발유와 같은 가연물로 성냥불 같은 점화원이 있어야 화재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발화원인은 다른 데 있다는 것이다. 또 조사위가 유사 현장 배터리에서 발견한 구리·나트륨 등의 물질이나 황색반점 등의 문제는 사람 얼굴의 검버섯처럼 오래 사용하면서 나타난 현상일 뿐이라고 했다. 엘지(LG)화학은 조사위 발표에 정면 반박하기보다는 배터리 안전대책 발표에 무게를 뒀다. 엘지화학은 “이에스에스산업 신뢰 확보 및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2017년 중국 난징 공장에서 생산된 이에스에스 배터리는 전량 자발적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배터리가 적용된 기존 국내 사이트 250여 곳의 배터리 교체를 시작하며 교체 비용은 모두 자체 부담한다”고 밝혔다.

두 배터리 회사가 모두 조사위 발표에 수긍하지 않으면서도 입장차를 보인 이유는 처한 상황이 달라서다. 엘지화학의 경우, 지난해 6월 1차 조사위 발표 때 난징산 배터리의 일부 결함이 확인된 이후에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었다. 반면 삼성에스디아이는 지난 1차 조사에서 배터리 문제가 지적되지 않았음에도 선제 조치 차원에서 2000억원을 들여 특수 소화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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