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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전세계 대도시 흥망 가른 전염병…미래 도시가 해야할 일

등록 2020-11-25 17:33수정 2020-11-26 10:27

‘2020 아시아미래포럼’ 세션 6
팬데믹 시대: 도시의 미래

도시 혁신 가능케한 역병의 역사
‘작은 도시’ 지향한 계획 필요성
국가별 다차원적 대응전략 소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18만4천명을 넘어서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뉴욕시에서만 총 확진자 수 28만명, 누적 사망자도 2만4천명을 돌파했다.(11월14일 기준) 11월 중순까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는 4만4천명을 돌파했으며, 스페인은 4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곳곳에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봉쇄령도 속출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도시의 흥망을 코로나19가 가르고 있는 상황이다.

중세의 흑사병, 19세기 콜레라를 겪으며 상하수도 체계와 과학적 방역 체계를 정비해왔지만, 코로나19는 거의 모든 대도시의 방어 체계를 무력화시켰다. 도시의 모순을 드러내며 도시를 혁신하게 만든 역병의 역사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다시 쓰여질 수 있을까?

방역당국이 투명한 정보공개와 적극적인 검사, 경로추적으로 확산을 차단하고, 시민들도 높은 시민의식으로 정부의 방역 조처에 협조해 성과를 낸 한국형 방역 모델이 국내외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확산의 잠재적 위험은 여전하다. 최근 백신 개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변종이나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코로나19가 촉발한 전염병에 따른 위기는 도시 계획과 설계의 기본원칙을 다시 점검하고, 도시인의 삶의 방식을 전반적으로 재편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바뀌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올해 아시아미래포럼 2일차인 12월3일 오후 서울연구원이 함께 하는 ‘팬데믹 시대: 도시의 미래’ 세션에선 전례 없는 경험 속에서 새로운 관점에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책이 다뤄질 예정이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서는 정근식 서울대 교수(사회학)는 ‘코로나 19와 세계 주요 대도시 비교연구팀'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도시 전환의 과제를 짚을 예정이다. 고길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데이터로 바라본 코로나 확산 과정’을 기반으로 다차원적으로 접근하며 세계 대도시들의 대응전략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돕는다. 고 교수는 “폐쇄적 정책보다는 개방적 정책이 더 효과가 크다”면서 “국제 공조를 위한 이동성을 회복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 발제에 나서는 한영준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도시의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해 다핵분산형 도시로 공간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며 “비대면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자족형 근린생활권 조성이 중요하다”고 제안한다. 직주근접과 보행, 자전거 이동을 중심으로 한 분산형 ‘작은 도시’의 발전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손창우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 연구위원, 윤서연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부연구위원, 장익현 한신대 교수(사회복지학), 이용숙 고려대 교수(행정학)가 토론자로 참여하고, 유기영 서울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조현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시민경제센터장 gobog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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