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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환율, 9개월만에 1220원대…연준 ‘첫 빅스텝’ 이전으로

등록 2023-01-30 17:57수정 2023-01-30 18:00

30일 원-달러 환율 1227.4원
1년 최고치 대비 -15.01%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1220원 대로 하락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1220원 대로 하락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9개월여 만에 1220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내린 1227.4원에 마감했다. 122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4월15일(종가 1229.6원)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 5월4일 정책금리를 0.75~1.00%로 올리는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기 이전의 환율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이날 장중 최저치(1227.1원)는 직전 52주 최고치(지난해 10월25일 장중 1444.2원)에 비하면 15.01% 떨어진 것이다.

외환시장은 미 연준이 오는 31일(현지시각) 개최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신호를 내놓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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