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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애플페이 효과? 현대카드 두달 연속 신규 가입 1위

등록 2023-05-23 17:16수정 2023-05-24 02:50

4월 신규 고객 16만명으로 8개 카드사 중 1위
애플페이 도입 전인 2월엔 신규 가입 5위 그쳐
지난 3월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계산대에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계산대에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애플페이를 업은 현대카드가 두 달 연속 가장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모았다.

23일 여신금융협회 누리집에 공시된 8개 전업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케이비(KB)국민) 월별 이용 실적을 보면, 지난달 현대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신규 가입 회원은 16만6천명으로 신규 회원 수 1위를 기록했다. 신한카드(11만9천명)와 국민카드(11만8천명)가 그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에도 가장 많은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당시 현대카드 신규 회원 수는 20만3천명으로, 2위인 국민카드(14만9천명)나 3위인 신한카드(13만6천명)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현대카드에 신규 회원이 몰리는 건 지난 3월23일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의 유일한 제휴사이기 때문이다.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 전인 지난 2월엔 현대카드 신규 회원 수가 11만2천명으로 8개 전업카드사 중 5위에 그쳤다.

다만, 신규 회원 수가 급증했지만 현대카드의 지난달 결제 금액은 전달 대비 뒷걸음질 쳤다. 4월 현대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일시불 결제 금액은 7조6293억원으로 전달(7조7763억원) 대비 1470억원(1.9%) 감소했다. 이는 신규 고객 대부분이 20∼30대 젊은층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 출시 이후 발급된 신규 카드 가입자 중 51%가 20대이고, 30대가 2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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