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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국외펀드 선택 때 고려할 점

등록 2006-03-30 17:31수정 2006-03-30 17:36

투자지역 성장 가능성 우선 고려
환율변동 위험회피 여부도 점검
국외투자펀드의 인기가 높다지만,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상품 고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펀드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 데다 복잡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높은 수익을 올리고도 원화로 환전할 때 환율 때문에 수익률이 뚝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우선 국내 운용사들이 운용하는 국외펀드(펀드오브펀드 포함)를 고를 때는, 환율 문제를 덜 고민해도 된다. 국내 운용사의 국외직접투자펀드는 매니저가 환율을 어떻게 이용할지 결정한다. 선물환 계약(일정 기간 안에 외국돈을 정해진 환율로 매매할 것을 미리 약속하는 계약)을 통해 환율 위험을 회피하는 환헷지를 투자자가 결정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다만 투자자는 매니저가 환헷지 여부를 밝힌 펀드 투자 설명서를 세심히 살피고 선택하면 된다. 매니저들은 펀드 중 헷지 비율을 각각 설정해 최적의 투자 조건을 마련한다. 펀드오브펀드도 국외투자펀드와 같다. 다만 국외투자펀드보다 환율 면에선 더욱 안정적이다. 대부분의 펀드오브펀드가 몇가지 역외펀드를 편입하고 있어 통화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외국운용사의 역외펀드를 선택할 땐, 환헷지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역외펀드는 상품에 따라 환헷지 여부를 투자자가 결정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뉜다. 환헷지를 결정할 수 있는 경우에도, 투자금액 규모에 따라 선택권을 주는 펀드도 있다. 달러화로 투자되는 역외펀드의 경우, 달러 강세가 예상되면 환헷지를 하지 않아야 수익이 더 크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환율을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선물환 계약을 통해 환율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외 펀드 투자에서 환율 보다는 투자 지역에 대한 전망이 더욱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투자자산의 20% 이상을 국외펀드에 넣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는 “사실 환위험이 수익률에 끼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며 “투자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펀드 자금까지 회수해서 국외 펀드에 넣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으며, 여유 자금이 있고 초과 수익률을 기대할 때, 국외 펀드 투자를 생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또 처음 기대 수익이 낮더라도 여러 나라에 분산투자하는 안정적인 상품을 고르는 것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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