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민원 많은 금융회사에 배상금 물린다

등록 2017-04-24 16:52수정 2017-04-24 20:23

금감원, 금융 분쟁 해결 위한 대책 마련
민원 부를 보험 약관 등 대폭 개선 추진
금융소비자보호 기능 대폭 강화하기로
민원이나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금융회사는 앞으로 금전적 책임을 지게 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민원 발생 소지가 있는 제도와 약관을 대폭 개선하는 내용의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논란이 될 만한 보험약관의 내용을 명확히 해 분쟁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가입 전 질병 면책 관련 약관, 복수 장해의 장해율 합산 가능 여부, 운전자보험 약관의 면책 사유, 암 진단 주체 등 10가지가 해당된다. 또 부부형 보험의 불합리한 업무 관행, 단체보험의 사망보험금 유용 가능성 등 소비자 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제도와 관행도 손질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민원과 분쟁이 많은 금융회사에 금전적 책임을 부과할 방침이다. 민원·분쟁유발 건수를 분담금 산출항목에 포함해 개별회사의 감독분담금을 산출하는 식이다. 지금도 재무 건전성 악화, 금융사고 발생 등으로 검사인력이 집중 투입된 금융회사는 감독분담금을 더 내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상품 관련 의료분쟁 대책으로 금감원 홈페이지에 보험회사별 의료자문 현황을 공시하고 소비자가 요청할 경우 금감원의 제3 의료기관이 중재절차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민원이 급증하는 회사를 밀착 관리하는 소비자보호 전담관리자(CRM)를 두기로 했다. 은행, 보험, 금융투자 등 업권별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영업점의 불완전판매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검사도 강화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2월 금융소비자보호처를 확대 개편한 이후 민원처리 기간이 8.3일 단축되고, 민원 보유 건수도 6738건에서 3707건으로 45.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액도 2015년 월평균 204억원에서 지난해 160억원으로 줄었고, 보험사기 적발 실적은 2015년 3105억원에서 지난해 3480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home01.html/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표 ‘건전재정’에 갇힌 한국 경제…‘1%대 저성장’ 뾰족수 없다 1.

윤석열표 ‘건전재정’에 갇힌 한국 경제…‘1%대 저성장’ 뾰족수 없다

삼성, 경영진단실 신설해 이재용 측근 배치…미전실 기능 부활? 2.

삼성, 경영진단실 신설해 이재용 측근 배치…미전실 기능 부활?

삼성전자 인사 쇄신은 없었다 3.

삼성전자 인사 쇄신은 없었다

기준금리 연 3%로 깜짝 인하…15년 만에 두 차례 연속 내려 4.

기준금리 연 3%로 깜짝 인하…15년 만에 두 차례 연속 내려

EU 경쟁당국,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메가 캐리어’ 뜬다 5.

EU 경쟁당국,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메가 캐리어’ 뜬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