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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은행들 최근 4년간 수수료로만 27조 벌었다

등록 2017-07-09 15:25수정 2017-07-09 22:04

보험·카드사 수수료까지 합치면 60조원
박용진 의원 “수수료 합리적인지 따져봐야”
은행과 보험·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이 지난 4년여 동안 수수료로 거둔 수익이 약 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은행·보험·카드사의 2013년 이후 수수료 수익은 59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6개 국책·시중·지방은행의 수수료 수익이 27조2천억원으로 제일 많았다. 은행들이 금감원에 신고한 수수료는 송금, 추심, 방카슈랑스·수익증권 판매, 대여금고, 대출 조기상환, 자동화기기(ATM), 자산유동화, 외환 등 20여 가지다.

은행들은 해마다 6조3천억∼6조4천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일반인이 자주 이용하는 송금·자동화기기 수수료는 2011년 대폭 내렸지만, 면제·인하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익을 늘렸다.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지난 4년여 동안 32조5천억원이었다. 2013년 7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8조9천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보험사 중도상환 수수료 수익도 2013년 492억원에서 지난해 599억원으로 증가했다. 보험사들은 4년여 동안 수수료로 2446억원을 벌었다.

문재인 정부는 금융회사들의 수수료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카드사 가맹점수수료 인하를 공약하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들 대선 공약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지난 4일 “(수수료는)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서민의 금융 부담 측면을 같이 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용진 의원은 “은행들의 수수료 수익이 특히 높은 만큼, 은행 수수료 체계가 합리적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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