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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진웅섭 금감원장, 신용카드사 질책 왜?

등록 2017-08-28 16:36수정 2017-08-28 22:43

제살깎기식 마케팅 경쟁으로 수익 급감하자
진웅섭 원장 “수수료 수익 다 까먹어” 질타
카드대출 위주 수익구조도 개선 주문
신용카드사들이 마케팅 과당경쟁으로 올 상반기 순익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8일 금감원 간부회의에서 카드업계의 제살깎기식 마케팅 경쟁과 카드 대출 위주의 수익구조를 지적하고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53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84억원에 비해 44%(4214억원)나 급감했다. 카드이용액이 늘면서 가맹점 수수료 수익(3738억원)과 카드론 수익(879억원)이 늘었지만, 마케팅비용이 14.7%(3736억원) 증가한 데다 대손비용(5143억원)도 더 크게 증가한 탓이다.

진웅섭 금감원장이 지난 2014년 11월19일 취임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웅섭 금감원장이 지난 2014년 11월19일 취임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 원장은 “카드이용 규모가 매년 10% 내외씩 증가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감소를 어느 정도 상쇄했지만, 마케팅 비용이 더 많이 늘어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카드사들이 지급결제시스템 혁신을 주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이용액은 39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311조4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4%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도 78조6천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상반기 카드 대출 이용액은 48조7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6%인 3천억원 늘었다. 카드론은 19조5천억원으로 3.4% 증가했지만, 현금서비스는 29조2천억원으로 1.1% 줄었다. 6월 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은 누적 기준 9749만장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3.7% 증가했다.

카드사 연체율은 1.46%로 변동이 없었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2.34%로 지난해 6월에 비해 0.16%포인트 상승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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