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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한은, 미 연준 맞춰 1~2차례 금리인상 전망

등록 2018-03-22 19:12수정 2018-03-22 21:52

‘미 금리인상’ 한국 대응은?

한-미 금리역전 0.75~1%p차
예상 자본유출 압력탓 그냥두긴 힘들어
경제여건·물가상승 압력 등 고려
5월 인상은 어렵지 않나 관측 나와
금통위 관련회의는 4, 5, 7월 예정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아침 출근길에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사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기준금리 역전과 관련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아침 출근길에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사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기준금리 역전과 관련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10년7개월 만에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됨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에서 예정대로 올해 3~4차례 금리가 인상되면 한은도 최소 1~2차례 인상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지만,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2일 아침 출근길에 서울 세종대로 한은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방시장공개위원회의 결정과 의사결정문이 다소 매파(긴축 선호)적으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시장에서 예상하던 바여서 국내 금융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오전 국채금리가 약간 떨어졌지만,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대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미 금리역전으로 통화당국의 운신의 폭이 줄어든 것은 사실인 만큼 한은의 셈법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연준은 올해 3~4차례(0.75~1%포인트) 정책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는데, 금리역전의 정도가 커질수록 자본유출 압력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이 총재도 2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이 세 차례나 네 차례 올리면 금리 격차가 0.75%에서 1%까지 날 수 있다. 1%포인트 정도면 상당히 큰 차이이기 때문에, 그 차이를 과연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다”며 “여러가지를 보면 우리도 인상 방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결국 관건은 인상 시기와 횟수인데,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오는 5월 한차례 인상한 뒤 하반기에 한차례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성장세 회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인사청문회 모두발언)는 이 총재의 최근 발언들을 보면, 5월 인상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한국지엠(GM) 사태, 청년실업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은 금리 인상에 부담 요인이다.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은 점도 금리 인상 신중론에 힘을 싣는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5월 인상을 위해서는 지금쯤 시장에 (인상) 신호를 주기 시작해야 하는데, 최근 이 총재 발언은 ‘신중하게’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5월 인상론’과 관련해 “국내 금리 인상 시기는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하고, 다음달 경제전망을 하면서 고민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성장률과 내수 흐름, 가계부채 증가율, 부동산 시장 동향 등을 종합한 4월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나 다른 나라들의 경기회복 정도 등까지 더해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인 셈이다. 한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4월12일, 5월24일, 7월12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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