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4일 앞둔 19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 내 조형물 모습. 연합뉴스
오는 23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관계자·관람객들은 알리페이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와 함께 네이버페이로도 결제를 할 수 있다. 알리페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스폰서로, 경기장과 선수촌 등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독점 제공한다.
네이버페이는 알리페이와 손잡고, 중국 전역 알리페이 가맹점(알래페이플러스)에서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 정보무늬(QR) 현장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제19회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항저우를 비롯한 중국 전역 내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한 모든 곳에서 네이버페이 큐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항·백화점·마트·택시 등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있는 중국 내 모든 결제처에서 큐알코드를 제시하여 결제하는 방식과 매장에 비치된 큐알코드를 앱 내 카메라 렌즈로 스캔하여 결제하는 방식이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매장 내 큐알 결제 환경에 맞춰, 현장결제 큐알 화면에서 ‘알리페이플러스’를 선택하면 생성되는 전용 큐알 코드를 활용하거나, 앱 내 큐알 전용 카메라를 이용해 스캔하면 된다. 별도 환전 절차 없이 네이버페이 포인트 또는 직접 충전한 네이버페이 머니를 이용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보유 금액이 결제해야 할 금액보다 부족할 때는 연결된 충전계좌를 통해 1만원 단위로 충전한 뒤 결제하면 된다. 네이버페이 글로벌 큐알 결제 서비스는 네이버페이 앱 및 네이버 앱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알리페이 가맹점에서의 네이페이 서비스 이용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도 이어진다. 앞으로 중국 출장자·여행객들은 전국 어디서나 알리페이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를 쓸 수 있다. 다만, 국내 네이버페이 가맹점서 알리페이를 쓰게 하는 것은 아직 기술적으로 준비가 덜 됐다”며 “이르면 연내에 일본 내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큐알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