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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거대포털 맞서 중소콘텐츠 허브사이트 뜬다

등록 2006-07-03 10:10

NHN의 검색사이트 첫눈 인수 등 날로 거대화되는 대형 포털사이트들에 맞서 전문 콘텐츠 사이트들이 뭉친 허브사이트가 뜬다.

3일 블로그 미디어 사이트 미디어몹 등에 따르면 20여개 콘텐츠 사이트들이 참여하는 허브사이트 '웹타임즈(가칭)'가 이달 말께 개설된다.

웹타임즈는 미디어몹, 디시인사이드, 웃긴대학 등 최근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KICU) 설립을 주도한 전문 콘텐츠 사이트들이 참가하는 허브사이트로 개별 사이트들의 우수 콘텐츠를 모아 네티즌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인터넷의 관문이라는 점에서는 기존 포털과 비슷하나 이들이 이용자들을 자체 서비스, 콘텐츠에 머무르게 하는 데 주력하는 반면 웹타임즈는 좋은 콘텐츠를 가장 빨리 찾아줘 네티즌이 해당 사이트로 접속하도록 돕는 경로 역할을 맡게 된다.

또 대형 포털과 경쟁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가 주력 사업으로 준비 중인 대규모 허브 포털의 시험 프로젝트 역할도 겸하게 된다.

미디어몹과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는 웹타임즈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웹 2.0 기반의 검색기술 등을 바탕으로 허브 포털을 만들어 대형 포털에 밀려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중소 콘텐츠 사이트들을 대거 규합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 사이트와 공존하는 사업 모델을 표방해 디시인사이드 등과 협력 관계를 맺은 첫눈이 거꾸로 대표적 거대 포털인 NHN 네이버에 최근 인수됨에 따라 중소 사이트들 사이에 위기 의식이 높아지면서 허브 포털에 대한 공감대가 커질 것으로 이들은 보고 있다.

이승철 미디어몹 대표는 "월드컵을 맞아 미디어몹 등 4개 사이트의 콘텐츠를 모아 월드컵 웹진 '발로까(balrocca.mediamob.co.kr)'를 내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아 웹타임즈로 발전시키게 됐다"며 "웹타임즈의 성과가 협회가 추진 중인 허브 포털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콘텐츠들이 포털의 상업적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필터링되면서 인터넷에서 창조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사라져가고 있다"며 "신기한 콘텐츠가 쏟아져나왔던 인터넷 초창기의 '낭만'을 허브사이트로 되살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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