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길 등 빠른 길 안내’ 가장 중요
스마트폰 무료 앱 사용자가 71%
자동차 매립형 사용은 23%에 그쳐
스마트폰 무료 앱 사용자가 71%
자동차 매립형 사용은 23%에 그쳐
이번 추석, 운전자들은 어떤 내비게이션을 켤까. <한겨레>가 9월1일부터 일주일 동안 내비게이션 선호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벌인 결과 매립형이나 별도의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쓰는 사람보다 ‘스마트폰 내비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장 선호도 높은 내비게이션은 ‘티(T)맵’, 내비의 최대 덕목으로는 ‘빠른 길 찾기’가 꼽혔다.
응답자 308명 중에 70.8%(218명)가 매립형이나 별도의 내비게이션 단말기가 아닌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에 매립된 내비게이션을 쓴다는 응답은 22.7%(70명)에 그쳐 티맵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무료 내비 앱’ 시장이 내비 전체 시장의 ‘주류’가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추석에 사용할 내비게이션으로는 48.4%(149명)가 업계 1위인 에스케이텔레콤의 ‘티맵’을 선택했다. 2위는 카카오내비(13%, 40명), 3위는 맵피(11%, 34명)였고 올레 아이나비(4.5%, 14명), 네이버 내비(4.2%, 13명), 유(U)내비(2.3%, 7명)의 순이었다. 기타 응답(16.6%, 51명)도 많았는데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맵퍼스의 ‘아틀란’ 등 마니아층이 형성된 서비스가 많이 언급됐다.
내비게이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으로는 45.8%(141명)가 ‘샛길 등 빠른 길 안내’를 꼽았다. 보기 편한 길안내 디자인(17.5%, 54명), 편한 길 등 다양한 경로 제시(15.9%, 49명), 소요시간 측정의 정확성(15.3%, 47명)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내비게이션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빠른 길 안내, 보기 편함, 무료, 실시간 교통상황 반영, 익숙함, 사용하기 쉬움, 정확한 소요시간 예측 등의 표현이 가장 자주 나왔다. ‘매립형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2가지를 동시 사용한다’는 응답도 여럿이었다.
일주일 동안 <한겨레> 페이스북과 쇼핑정보 공유 커뮤니티 ‘뽐뿌’의 자동차포럼 등을 통해 벌인 온라인 설문 응답자 308명 중에는 남성이 85.4%(263명)였고 30대(56.8%, 175명)와 40대(26.6%, 82명)가 가장 많았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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