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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T

유영민 장관 “통신구 일제점검…예방책 만들 것”

등록 2018-11-26 15:15수정 2018-11-26 22:14

과기정통부 장관, 통신3사 CEO와 대책논의
“KT는 더 적극 피해보상 나서야” 촉구
경찰 “감식결과 방화·실화 가능성 낮아”
26일 오후 2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신사 최고경영자들을 케이티 혜화지사로 불러 케이티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사태에 대한 후속 대책 마련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들머리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엘지유플러스 부회장, 유영민 장관, 황창규 케이티 회장, 이형희 에스케이브로드밴드 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6일 오후 2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신사 최고경영자들을 케이티 혜화지사로 불러 케이티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사태에 대한 후속 대책 마련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들머리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현회 엘지유플러스 부회장, 유영민 장관, 황창규 케이티 회장, 이형희 에스케이브로드밴드 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케이티(KT) 아현국사(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26일 “케이티는 피해보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케이티가 내놓은 피해보상책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혜화동 케이티 혜화지사로 황창규 케이티 회장, 하현회 엘지유플러스(LGU+) 부회장, 이형희 에스케이브로드밴드(SKB) 사장 등을 불러 케이티 아현국사 통신구 사태와 관련한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유 장관은 회의 들머리 발언을 통해 “국민 여러분에게 많은 불편과 피해를 드려 매우 송구하다. 케이티는 복구와 피해보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장관은 이어 “이번 사고를 통해 통신사업자는 물론이고 정부의 유사시 대응 상황에도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통신구 안전 강화 및 백업체계 구축 등 예방 대책을 엄중한 마음으로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통신사들이 가진 전국 통신구에 대한 안전점검과 시나리오별 실태 파악을 전면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주파수는 국가 재산이고, 통신사가 그것을 빌려서 사업을 하는 공공재 성격이 강한데, 개별 기업의 경영 활동에 맡겨왔다. 통신 공공성 측면에서 멀리 보고 확실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통신의 공공성을 잣대로 통신사의 네트워크 구축·운영 상황을 적극 관리·점검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케이티는 회의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어, 통신구 등의 화재에 따른 통신대란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의 모든 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특별·상시 점검을 강화하고, 소방법에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 않은 길이 500m 이하 통신구에도 폐회로텔레비전(CCTV)과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통신3사 간 로밍 협력과 이동 기지국 및 와이파이 상호 지원 등을 추진해 재해 발생 때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케이티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인터넷 회선은 98%, 무선은 84% 복구됐다고 밝혔다. 무선의 경우, 2833개 기지국 가운데 2380개가 복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 “케이티는 26일까지 복구를 완료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소방당국 등과의 1차 합동 감식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2차 합동 감식을 하는 등 화재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국과수·경찰·소방 등이 2차 합동 감식을 한 결과 방화나 담배꽁초 등에 의한 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지하통신구) 안에는 사람이 전혀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문도 이중이고 자물쇠 장치 등으로 담당자들만 출입할 수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김재섭 선담은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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