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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로 완충지대 사라진 게 팬데믹의 원인”

등록 2020-12-02 17:12수정 2020-12-30 00:09

[아시아미래포럼] 기조강연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와 이원재 랩2050 대표가 ‘비시(Before Corona·코로나 이전)와 에이시(After Corona·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와 이원재 랩2050 대표가 ‘비시(Before Corona·코로나 이전)와 에이시(After Corona·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미국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올해 아시아미래포럼에서 코로나 이전(BC, Before Corona)부터 코로나 이후(AC, After Corona)의 세계를 톺아보는 내용의 기조강연을 했다. 프리드먼은 〈렉서스와 올리브나무〉(1999), 〈세계는 평평하다〉(2005) 등 저서에서 세계화 현상을 냉철하게 짚어낸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프리드먼은 이날 영상 강연에서도 “팬데믹이 여러번 반복되는 데에는 세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처의 회복력을 담보할 수 있는 완충지대를 없애온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세계는 서로를 끊임없이 연결해왔다. 그 과정에서 중국은 도시를 확대하면서 도시와 야생의 경계를 무너뜨렸고, 환경 다양성을 보장하는 완충지대를 없애면서 발생한 생태계 혼란 때문에 2002년 사스와 이번 코로나19가 시작됐다는 얘기다. 그는 “세계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한국에서 생긴 불안정성이 미국 메릴랜드에 있는 나에게도 순식간에 전파될 수 있고, 미국의 위기도 급속도로 다른 나라에 퍼질 수 있다”며 “그동안 빠른 시간에 연결된 사회를 만들면서 너무나도 많은 완충지대를 없앴는데, 이를 다시 회복하고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코로나 이후 시대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프리드먼은 ‘창조적 파괴’라는 말로 세계화의 긍정적 측면도 함께 짚었다. “역사상 전례 없을 정도로 뛰어난 수준의 고연산 컴퓨터와 그 컴퓨터에 연결된 커뮤니케이션 장치, 낮은 금리를 활용해 너무 쉽게 기업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고, 이런 기업들이 코로나 이후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폭발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는 게 그가 들려준 전망이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 2020 아시아미래포럼 토마스 프리드먼 강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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