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군산에 국내 최초 ‘이소소르비드’ 공장 준공

세계 두번째로 상업화 생산 나서

전북 군산 자유무역지대 안에 지어진 삼양이노캠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공장. 삼양그룹 제공

삼양그룹 화학 계열사 삼양이노켐은 16일 전북 군산 사업장에서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공장 준공식을 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화이트 바이오 소재로, 기존 석유 기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과 도료 등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화이트 바이오는 옥수수·콩·목재 등 식물 자원을 원료로 화학제품이나 바이오 연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을 뜻한다.

삼양이노캠 이소소르비드 공장은 군산 자유무역지역 안에 7천평 규모로 지어졌다. 지금은 연간 1만5천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으며, 앞으로 설비 효율화와 증설을 통해 연간 3만~4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삼양그룹은 “이소소르비드 상업화 생산이 가능한 기업은 삼양이노켐과 프랑스에 본사를 둔 로케뜨 뿐”이라며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친환경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