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지에스(GS)에너지와 합작으로 설립하는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회사 지분 51%를 취득하며 태양광 핵심 소재 시장 선점에 나선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20일 “에이치앤지(H&G)케미칼 지분 51%를 1203억6천만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이달 중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앤지케미칼은 지난해 한화솔루션과 지에스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 분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 여수산업단지 안에 설립하기로 한 합작법인이다. 지에스에너지는 1100억원을 출자하게 된다. 한화솔루션과 지에스에너지가 지분을 51 대 49 비율로 보유하며, 총 5900억원을 투자해 이브이에이와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을 제조·생산·판매한다.
이브이에이는 태양광 모듈용 시트의 핵심 소재로, 태양광 셀 성능을 유지하는데 쓰인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은 이와 별도로 올해 말까지 417억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에 이브이에이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전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가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이브이에이 시장도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