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2027년까지 당진에 LNG터미널 짓는다

27만㎘ 규모 탱크 2개와 부대시설…충남도·당진시와 업무협약

왼쪽부터 (주)LX인터내셔널 윤춘성 대표이사,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주)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 당진탱크터미널(주) 김준형 대표이사.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의 종합상사·에너지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7년까지 충남 당진에 27만㎘급 액화천연가스 탱크 2기와 터미널 부대 시설을 건설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1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 당진시, 당진탱크터미널(주), 엘엑스(LX)인터내셔널과 함께 ‘당진 액화천연가스(LNG·엘엔지)터미널 지자체 업무협약식’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엘엑스인터내셔널은 당진엘엔지터미널 저장탱크 2기와 부대시설 건설을 진행한다. 당진엘엔지터미널은 당진시 송악읍 당진항 고대부두 내 약 6만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27만㎘ 엘엔지 저장탱크 2기, 시간당 2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기화기 2기와 액화석유가스(LPG) 증열 설비, 엘엔지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1선좌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7년에 터미널을 준공하면 연간 엘엔지 350만톤을 처리할 수 있다. 엘엔지터미널은 바다를 통해 수입된 엘엔지를 저장했다가 도시가스 등 전국 수요처로 보내는 곳이다.

2005년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광양엘엔지터미널 상업운전을 개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광양엘엔지터미널에서 73만㎘ 규모의 1~5호기 엘엔지 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0만㎘급 6호기가 건설 중이고 올해 1월부터는 광양엘엔지터미널에 조성한 제2 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20만㎘급 7, 8호기를 추가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2027년 광양과 당진의 엘엔지 탱크가 모두 완공되면 기존 73만㎘에서 2.6배 늘어난 187만㎘ 엘엔지 저장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187만㎘는 약 85만톤이다.

최우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