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RC 3층에 오픈한 ‘종이컵 없는 GRC’ 팝업스토어를 찾은 HD현대 임직원들의 모습. HD현대 제공
에이치디(HD)현대 판교 ‘글로벌 아르앤디(R&D)센터’에서 종이컵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에이치디현대는 이달부터 건물 내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제한하는 제도를 운용한다고 12일 밝혔다. 건물 곳곳에 있던 종이컵을 없애고 텀블러와 같이 재사용이 가능한 컵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에이치디현대는 대신 텀블러 세척기 52대를 설치했다.
에이치디현대는 “건물에서 일회용컵 대신 개인 컵과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연간 120만개의 종이컵을 아낄 수 있다. 약 15.6톤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30년생 소나무 약 2400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밝혔다.
에이치디현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겨울철 실내 온도 1도 낮추기,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이브이(EV)100’과 같은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오고 있다”며 “탄소 중립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이어가기 위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건물에는 에이치디현대한국조선해양, 현대오일뱅크 등 에이치디그룹 계열사 17개사가 입주해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