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엑스(STX)는 2차전지용 배터리 핵심원료로 꼽히는 니켈 공급망 확대 구축을 위해 인도네시아 광물업체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업체 이름은 계약조건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에스티엑스는 “공동출자자는 니켈 등 광물자원의 운송·판매 라이선스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현지 전문업체로, 연간 30만톤 이상의 니켈 트레이딩 실적을 기록 중인 동시에 채굴권을 가진 기업의 최대주주”라고만 설명했다.
에스티엑스는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이다. 전 세계 매장량의 24%를 갖고 있다. 니켈 생산량은 2025년까지 지금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에스티엑스는 이번 합작투자 계약을 통해 현지 합작법인 설립, 니켈 원광 매장량이 총 6천만톤으로 추정되는 광산에 대한 투자, 광물의 제련·정련을 위한 공장 설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에스티엑스는 지난달 인도네시아법인 설립을 마쳤다. 2006년 세계 3대 니켈 광산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에 대한 투자 이후 20년 가까이 현지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에스티엑스는 기존 프로젝트와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