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전동화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오른쪽 다섯번째부터 왼쪽으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설승기 전동화센터 기술자문위원). HD현대 제공
정기선 에이치디(HD)현대 부회장의 첫 행보는 ‘전동화 강화’다. 에이치디현대는 그룹 내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전동화 연구조직을 전동화센터로 통합해 미래 역량 강화에 나선다.
에이치디현대는 경기도 성남시 에이치디현대 글로벌알앤디센터(GRC)에서 전동화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의 전기제어연구실, 에이치디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전력전자개발팀, 에이치디현대일렉트릭의 전력시스템연구실이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 직속센터의 전동화센터로 통합된다. 설승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전동화센터의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정기선 에이치디현대 부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어나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동화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전동화 기술 개발과 연구 인력 확보로 에이치디현대의 전동화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센터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한 지 14년 만인 지난 10일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에이치디현대는 전동화센터를 통해 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과 굴착기 개발 등 핵심 사업의 차별화된 기술 우위를 확보해나간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조선해양, 건설기계 분야의 전동화 선행 기술과 핵심 부품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해 핵심사업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에이치디현대는 지난해 12월 그룹의 새 비전으로 ‘전동화, 자율화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 기반 해양 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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