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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최대 실적’ 현대차·기아 2099억원 기부…삼성전자 제쳐

등록 2023-11-22 14:25수정 2023-11-22 14:43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 김명진 기자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 김명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처음으로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기부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시이오(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64곳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1∼3분기 이들 기업의 누적 기부금은 1조418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342억원) 대비 2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3% 감소했고, 매출액도 4.5% 줄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부금 출연은 작년보다 크게 늘린 것이다.

기업별로 보면,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인 현대차·기아가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의 1∼3분기 누적 기부금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487억원) 대비 179.9%, 기아는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158억원) 대비 365.9% 각각 급증했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기부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54억원 늘어난 2099억원이다. 시이오스코어는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기부금 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반도체 한파로 실적이 악화한 삼성전자의 누적 기부금은 1796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9.4% 감소했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도 지난해 보다 27.3%(157억원) 줄었다. 개별 기업 단위로는 여전히 삼성전자의 기부금이 가장 많지만, 현대차·기아의 합산 기부금이 삼성전자를 추월한 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하나은행이 작년 동기 대비 536억원 늘린 것을 비롯해 에이치엠엠(HMM), 한국전력공사, 쌍용씨앤이(C&E), 에스케이(SK)에너지, 엘지(LG)생활건강, 대한항공, 케이티(KT) 등의 순으로 지난해보다 기부금을 많이 늘렸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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