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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미분양 넉달 연속 감소…비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늘어

등록 2023-07-31 16:17수정 2023-08-01 02:48

6월 주택 통계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연합뉴스

지난 6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6388호로 넉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 감소에 더해 서울 등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등 분양 시장이 일부 회복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비수도권에 주로 몰린 ‘악성 미분양’(준공 뒤 미분양)은 약 2년 만에 최대 규모인 9339호에 이른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한달 전에 견줘 3.6%(2477호)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 10여년만에 최대 규모인 7만5천호까지 늘어난 뒤, 3월부터 넉달 연속 감소세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599로 2.2%(240호) 줄었고, 비수도권 미분양은 5만5829호로 3.9%(2237호) 줄었다.

준공 뒤 미분양은 9449호로, 한달 전에 견줘 5.7%(507호) 늘었다. 2021년 4월(9440호)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비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78.8%에 이른다.

전반적으로 미분양 물량은 줄면서도 악성 미분양은 늘어나는 건 부동산 분양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걸 뜻한다. 기존 미분양 물량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로 하나둘 준공이 되면서 준공 뒤 미분양은 늘고, 이에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은 뒤로 미루면서 준공 전 미분양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전국 공동주택 분양 규모는 6만644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3%나 줄었다.

서울에서는 올 상반기 분양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점이 최근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도 있다.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은 586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6.7% 늘었다. 같은 기간 인천이 54.2% 줄고, 경기가 37.9%가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인 ‘주택 인허가·착공 건수’가 큰 폭 감소한 점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6월까지 주택 인허가 건수와 착공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각각 27.2%, 50.9% 감소했다.

주택 거래량은 회복세다. 6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5만25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5% 늘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136건으로, 2021년 8월 이후 1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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